와일드 와일드 웨스트가 계속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3위가 하루 사이에 자리를 바꿨다.
1~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가 8일(이하 한국시간) 나란히 패배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날 승리하면서 3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그런데 세 팀 모두 승률이 대단하다. 샌디에이고는 9승 2패(승률 .818)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다. 샌프란시스코는 8승 2패(승률 .800)으로 전체 2위 승률이다. 최근 2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9승 3패(승률 .750)로 서부지구 3위로 밀려났는데 승률은 메이저리그 전체 4위다. 같은 지구에 있는 3팀이 승률 8할대였다가 다저스가 7할대로 미끄러진 것.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는 텍사스 레인저스로 8승 3패(승률 .727)이다. 다저스는 텍사스를 비롯해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보다 승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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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세 팀이 개막 직후 나란히 뜨거운 상승세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3월 중순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도쿄시리즈로 정규 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2경기 모두 승리했다. 다저스는 이후 미국 본토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차례로 3연전 스윕을 이어가며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연전에서 1승2패 루징을 하며 기세가 살짝 꺾였다. 그리고 다저스는 8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6으로 패배했다. 2연패에 빠졌다. 최근 4경기 1승 3패.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2루타가 빠져 사이클링 히트가 무산됐다. 1회 선두타자 안타, 3회 2사 후 동점 투런 홈런, 5회 2사에서 3루타를 때렸다. 8회 무사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9회 2사 3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타니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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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구단 재정 악화로 김하성, 주릭슨 프로라, 태너 스캇 등 주축 선수들을 붙잡지 못하고 떠나보낸 샌디에이고는 개막 7연승을 달리더니, 이후 2연패를 당했지만 다시 2연승을 달리며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잭슨 메릴 등 초대형 다년 계약으로 묶인 간판 선수들이 제 몫을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8일 애슬레틱스 상대로 5-4로 승리했다. 1회 마차도의 1타점 2루타, 크로넨워스의 투런 홈런으로 3-0으로 앞서 나갔고, 3회 또 마차도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4-3으로 쫓긴 7회 파티스 주니어가 솔로 홈런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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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최근 7연승을 달리다 연승이 멈췄다. 샌프란시스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0-2로 패배했다.
선발투수 로건 웹은 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8회 불펜이 무너졌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신시내티 선발투수 헌터 그린의 8⅔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에 막혔다.
이정후는 6회 2사 1루에서는 그린의 99.6마일(160.3km) 강속구를 받아쳤는데, 오라클 파크의 가장 깊숙한 우측 담장 앞에서 잡혔다. 비거리 384피트(117m) 대형 타구였는데, 메이저리그 19개 구장에서는 홈런이 될 타구였다. 이정후는 9회 2사 후 그린의 99.7마일(160.5km) 직구를 때려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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