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충격패 바이에른, 김민재는 팀내 최고점 - 다이어는 "느리네" 혹평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4.09 06: 46

바이에른 뮌헨은 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패배했다. 바이에른은 홈에서 일격을 허용하면서 불리한 상황에서 원정에 나서게 됐다.
이날 바이에른은 4-2-3-1로 나섰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 2선에 르로이 사네, 하파엘 게헤이루, 마이클 올리세가 나섰다. 3선에는 조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가 나섰다. 포백은 요시피 스타니시치, 에릭 다이어, 김민재, 콘라트 라이머가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요나스 우리비히.
홈에서는 바이에른이 앞섰다. 경기 초반 기세를 올리면서 측면을 통해 인테르를 괴롭혔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리세가 오버래핑하면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잡아서 가볍게 마무리했다. 공은 상대 골키퍼 좀머를 향했다. 이어 전반 15분 올리세의 왼발 중거리 슈팅도 좀머 정면을 향했다.

바이에른은 전반 24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다시 한 번 측면 공략이 적중했다. 전반 25분 올리세가 돌파 이후 인테르 수비를 제치고 케인에게 내줬다. 케인이 완벽한 득점 찬스에서 슈팅을 시도한 것이 그대로 상대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인테르도 그대로 당하지만은 않았다. 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느린 바이에른 수비진의 약점을 완전히 공략했다. 라우타로가 순간적으로 뒷공간에서 침투하면서 1대1 찬스를 잡나 싶었지만 김민재가 기가 막히게 따라 붙으면서 저지했다.
하지만 인테르의 기세가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전반 38분 왼쪽 측면 이후 오버래핑이 한 번의 골로 이어졌다. 아우구스토가 올린 크로스를 튀람이 터치로 가볍게 내줬다. 이를 후방서 침투하던 라우타로가 마무리한 것이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은 그대로 인테르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에서도 바이에른은 별다른 반경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생각보다 무시알라의 공백이 컸다. 후반 19분 크로스 상황에서 인테르가 걷어낸 공이 그대로 게헤이루를 향한 것이 그대로 골문을 벗어났다.
0-1로 뒤져 있는 후반 30분 바이에른의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게헤이루, 사네를 빼고 사샤 보이, 세르주 그나브리, 토머스 뮐러를 투입했다. 후반 40분 키미히의 크로스를 콘라트 라이머가 내주고 뮐러가 기가 막힌 위치 선정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인테르가 다시 앞서갔다. 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아우구스토가 편하게 올린 크로스를 다비데 프라테시가 마무리하면서 역전골로 이어졌다. 김민재가 없으니 느린 다이어의 수비 공백을 채워주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경기는 그대로 바이에른의 1-2 패배로 마무리됐다.
독일 'TZ'는 경기가 끝나고 75분을 소화한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부여했다. TZ는 "콤파니 감독은 몇 달 동안 아킬레스 건염에 시달렸고 지난 1주일 동안 감기로 몸이 아팠던 김민재 없이는 경기를 나서지 못했다"라면서 "수비면에서는 상대 에이스 찰하노글루의 슈팅 2개를 막았다. 라우타로의 1대1 돌파도 저지하기도 했다. 그나마 단점이라면 성급한 태클로 옐로를 받은 것"이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반면 파트너 다이어에 대해서는 4점으로 다소 혹평했다. TZ는 "다요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나선 다이어에게 가혹할 수는 있지만 주전급 퀄리트는 아니였다. 기본적으로 매우 잘 뛰었지만 프라테시의 득점 상황에서 누무 느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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