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불과 14경기를 치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매번 접전의 경기들을 펼치고 있는데, 헛심을 쓰고 지는 경기들이 더 많은 실정이다. 자연스럽게 접전 속에서 필승조 활용 빈도는 높아지는 상황. 그런데 그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롯데는 지난 8일 사직 KIA전에서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14경기를 치르면서 5승 8패 1무를 마크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롯데는 14경기를 치르면서 3점 차 이내 경기를 9경기나 치르고 있다. 이 9경기에서 3승5패1무에 그치고 있다. 자연스럽게 선수단의 피로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현재 불펜진의 피로도는 간과하기 힘든 수준이다.


특히 연투와 별개로 최근 정철원의 등판 간격은 너무 촘촘하다. 3월 27 인천 SSG전부터~29일 사직 KT전까지 3연투를 펼쳤다. 이틀 휴식을 취하고 지난 주 4월 2~3일 대전 한화전 모두 등판해 홀드를 챙겼다. 다시 하루를 쉬고 5~6일 사직 두산전 연투를 펼쳤고 월요일 휴식일을 보내고 지난 8일 사직 KIA전 등판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5경기에 나섰다.




정철원과 함께 마운드에 자주 오르고 있는 박진과 정현수의 페이스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다. 144경기 환산 기준, 박진은 103경기 85⅔이닝 페이스, 정현수는 103경기 58⅓이닝 페이스다.
당장 김상수 구승민 등 기대했던 필승조 베테랑 선수들이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믿음을 얻지 못하는 것도 정철원 박진 정현수 등에게 의존하고 과부하를 더해지는 이유다. 그럼에도 롯데 불펜진은 벌써 걱정스러운 수치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승리라는 훈장도 없는 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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