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창원시-창원시설관리공단 3개 기관은 지난 8일 창원NC파크 회의실에서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 관련 「합동 대책반」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NC 다이노스 대표이사,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창원시설공단 이사장직무대행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3일 합동대책반 구성 이후 분야별 실무진은 긴급안전점검 등의 현안에 대해 수시로 논의해 왔다. 이번 전체회의는 그간의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상의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전체회의 주요 안건은 ▲유가족 및 부상자 지원방안 ▲현재 진행 중인 긴급안전점검 추진 현황 검토 ▲재발방지대책 수립 및 대응체계 구축 ▲창원NC파크 재개장 전 시민 및 팬 신뢰 회복 ▲상시 협력체계 구축 등이었으며, 해당 안건들의 세부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논의했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는 "유가족 및 부상자 지원과 창원NC파크 시설물에 대해 시민분들과 야구팬분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3개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합동 대책반의 분야별 실무진은 앞으로도 수시로 만남을 가지며 세부 실행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며, 주 1회 정기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창원 LG-NC전 도중 발생한 사고로 이번 합동대책반이 구성됐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구장 4층에 위치한 외벽에서 알루미늄 구조물(루버)이 3루쪽 매점 부근으로 떨어져 관중을 덮쳤다. 매점 지붕을 맞고 튕긴 구조물에 20대 여성 관중 1명이 머리를 다치고 자매 관계인 또 다른 10대 여성 관중이 쇄골을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31일, 머리를 다친 피해자는 운명을 달리했다. 비극적인 사고에 KBO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1일 전구장 경기를 취소했고, 아울러 창원에서 1~3일에 열릴 예정이던 NC와 SSG의 경기는 긴급 안전 점검에 돌입하면서 3연전이 모두 취소됐다.
지난 1일부터 창원NC파크는 긴급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당장 오는 11~13일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의 3연전은 사직구장으로 옮겨서 진행되고 긴급 안전 점검이 장기화 되면서 오는 15~17일 두산과의 홈 경기는 모두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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