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박해수 "정서적으로 힘들어, 기도 많이 해"..역대급 악역 후유증 [인터뷰①]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4.09 12: 00

박해수가 '악연' 속 악인 연기를 펼친 후유증에 대해 전했다.
9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악연’ 배우 박해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악연'은 이일형 감독이 직접 극본을 맡아 드라마로 재탄생시켰다.

박해수는 극 중 의문의 사고를 목격하고 이를 은폐하는 일에 휘말리는 ‘목격남’ 역을 맡은 가운데, 거친 욕설은 물론 강렬한 악인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절찬리에 상영 중인 영화 '로비'에 이어 강렬한 욕설 연기를 펼친 박해수는 "연습을 부단히 했다. 아무래도 배우는 연습을 해야 하니까. 저는 상상조차 못 하는 단어들이다. 작가님의 덕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 캐릭터를 하면서 힘든 게, '목격남'이 후반에 가면서 정서적으로 너무 힘들었었다. 금기를 깨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성당에서 성수를 마신다든지. 십자가를 배경으로 욕설을 퍼붓는다던가. 너무 찝찝하고, 마음속으로 너무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그때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건, 정말 가면을 써서 그랬다. 집에 가서는 빨리 잊어버리려고 하고. 끌어내려고 했던 거 같다. 너무 극도로 직접 대고 험한 말을 하는 게, 하면서도 불편했는데, 할 때는 금기를 깨는 거 같아서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기독교인으로도 알려진 박해수. 그는 "기도를 사실 많이 했다. 악을 잘하려면 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선하지는 못했지만, 정확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도를 많이 했다"라고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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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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