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박해수 "♥아내와 나? '폭싹' 관식 부부..끼리끼리 만나" [인터뷰②]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4.09 12: 14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해수가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9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악연’ 배우 박해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박해수는 "자신이 '폭싹 속았수다'의 관식이 같은 남편이라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저는 그렇다. 물론 가족들이 동의하는지는, 따로 기자회견을 아들과 해보겠다. 셋이서 삼자대면을 해보겠다"라고 웃었다. 곧 박해수는 "관식이 말고, 다정다감한 정도로 하겠다"라고 정정하기도. 

또한 박해수는 배우 본업을 본 아내의 반응에 대해 "절 매체에서 볼 때 제 아내님께서는, ‘배우구나’라고 해준다. ‘배우였구나’ 하고. 되게 재밌어한다. ‘악연’도 보면서, 그 사람은 나를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 어떻게 그런 캐릭터를 만들었는지 궁금해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또, 아내가 직관적인 분이다. 논리 정연하게 말하는 게 아니라, ‘어떤 새 같다’라고 표현해 준다. 혹은 ‘어떤 색깔 같아’라고 느끼는 게 좀 다르다. 제가 배우라는 걸 존중해주기도 하고, 그 친구도 아티스트적인 면모가 있다. 색다른 면을 보면서 좀 재밌어하시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저는 근데 가끔 집에서도 연기를 한다. 고민 안 하는 캐릭터인데 고민하는 척하고. 배우는 계속 연습이 일상이라고 말한다. 사실 멍때리고 있는데. 그러니까 제발, 빨래는…."이라고 말을 흐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러면서 "근데 그걸 잘 인정해 주고 존중해줘서 고맙다. 아내에게서 영감을 많이 받기도 한다. 제가 캐릭터를 합리화하려 많이 노력하는데, 제가 대본을 주면, 제삼자 입장으로 명료하게 봐줄 때가 있다. 그럼, 답이 나온다. 사실 아내가 관식이다. 이래서 끼리끼리 만난다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해수는 "사실 배우의 배우자들은 쉽지 않을 거다. 표현을 안 한다고 하더라도 그 에너지가 계속 자연스럽게 나오니까. 어떻게 (감정을) 딱 끊고 집에 들어가겠냐. 집에 들어가더라도 질질 새는 예민함이 있을 텐데. 그걸 잘 위로해 주는 게 감사할 뿐"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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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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