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25 대첩 명경기를 완성했던 선발 투수들이 다시 만났다.
KIA 제임스 네일과 롯데 나균안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2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네일과 나균안은 모두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다. 나균안은 올 시즌 2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SSG전 4⅔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펼치고 내려왔다. 3일 한화전에서는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승패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사생활 물의를 빚었지만 올해 다시 5선발로 기회를 받았고 현재까지는 괜찮을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네일은 올해도 최고의 외국인 투수다. 3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18이닝 무실점 중이다. 3월 22일 NC전 5이닝 2피안타 1사구 무실점, 28일 한화전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그리고 3일 삼성전 7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양 팀이 펼친 명경기의 선발 투수들이 네일과 나균안이었다. 지난해 6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양 팀은 연장 12회 접전 끝에 15-15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가 14-1로 앞서고 있었다가 롯데가 엄청난 추격전으로 15-14로 뒤집었고 KIA가 다시 동점을 만든 뒤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네일은 5이닝 동안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9실점(4자책점)에 그쳤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경기였다. 그리고 나균안은 당시 1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6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타선의 힘으로 패전을 겨우 면한 바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