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어디 있었니?" 드리블 성공 '0' 기회창출 '0' 최악의 졸전에 평점 4점→"있는지도 몰랐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09 18: 09

"너 뛰긴 뛰었냐?"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9일(이하 한국시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어디 있었나요?"라는 제목으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아스날전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영국 런던의 아스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아스날에 0-3으로 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스날의 승리가 점쳐졌으나 아스날의 미드필더 라이스에게 프리킥으로만 두 골을 내줬고, 결국 0-3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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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비니시우스-킬리안 음바페가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에는 주드 벨링엄-에두아르드 카마빙가-루카 모드리치-호드리구가 나섰다. 포백은 다비드 알라바-안토니오 뤼디거-라울 아센시오-페데리코 발베르데로 구성됐다.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가 지켰다.
아스날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미켈 메리노-부카요 사카가 배치됐고, 중원은 데클란 라이스-토마스 파티-마르틴 외데고르가 구성했다. 포백은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야쿱 키비오르-윌리엄 살리바-위리옌 팀버가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라야가 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무리되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후반 들어 레알은 급격히 흔들렸다. 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라이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6분에도 또 한 번 프리킥으로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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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수비에서 균열을 드러냈고, 후반 30분에는 메리노에게 세 번째 골까지 허용하며 승부가 기울었다. 루이스 스켈리의 패스를 막지 못했고, 메리노의 슈팅을 제어하지 못했다.
공수 양면에서 반등에 실패한 레알은 추가시간 카마빙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며 악재가 겹쳤다. 이미 옐로 카드를 받은 상황에서 불필요한 지연 행동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0-3으로 완패하며 준결승 진출을 위해 2차전에서 반드시 대반전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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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골닷컴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킬리안 음바페는 이날 경기에서 실종됐다. 잉글랜드 원정에서 완전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레알 마드리드는 '별들의 전쟁' 첫 라운드에서 완전히 무너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카요 사카는 다비드 알라바(이날 왼쪽 수비로 깜짝 선발)를 계속 괴롭혔고, 아스날은 전반에는 결정력이 부족했지만 후반 들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이렇다 할 반격조차 하지 못했다. 비니시우스는 평소와 달리 완전히 존재감을 잃었고, 팀 전체적으로 역습에서도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레알이 다음 주 2차전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너무 많은 것을 놓치고 말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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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평점 4점을 받았다. 골닷컴은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었다. 드리블 성공도 없었고 날카로움이 전혀 없었다. 시즌 최악의 경기 중 하나"라며 이번 경기 최악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음바페 역시 혹평을 피하지는 못했다. 매체는 "전반 역습에서 위협적이었으나, 평소 같으면 충분히 넣었을 찬스들을 놓쳤다"라며 5점을 부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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