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간호사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가운에 약물 검사까지 받게 됐다.
9일 야후 재팬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8일 간호사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된 히로스에 료코에 대한 약물 검사 진행을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히로스에 료코로서는 불륜 스캔들, 폭행 혐의에 이어 약물 의혹까지 받게 됐다.
전날 히로스에 료코는 오전 0시 20분쯤 병원에서 대기하던 중 간호사와 몸싸움을 벌였다. 간호사를 걷어차고, 팔을 잡는 등 폭행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해당 간호사는 찰과상을 입은 걸로 알려졌다.
이날 히로스에 료코는 고속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추돌 사고를 일으켜 해당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이 아니라 경상과 찰과상을 입고서 병원으로 왔는데 간호사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돼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980년생인 히로스에 료코는 1994년 CF모델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삐삐 광고로 스타 대열에 든 그는 1997년 신드롬 급 인기를 끌었다. 인형처럼 사랑스러운 비주얼과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미소가 트레이드마크.
영화 ‘철도원’, ‘하나와 미소시루’에 출연하며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다. 특히 ‘비밀’은 일본보다 3년 늦은 2002년 국내에서 개봉했는데 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하지만 부도덕한 사생활이 문제였다. 2003년 모델 겸 패션 디자이너인 오카자와 다카히로와 결혼한 히로스에 료코는 그해 첫 아들을 낳았지만 2008년 이혼했다. 2년 뒤인 2010년엔 캔들 아티스트 캔들 준과 재혼해 이듬해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런데 2014년 3월, 히로스에 료코가 동료 배우 사토 타케루와 불륜설에 휘말렸다. 당시 사진도 공개됐는데 히로스에 료코가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와 달리 몸매가 드러난 타이즈 차림으로 늦은 밤 사토 타케루의 집에 들락거리는 모습이었다.
이때가 캔들 준이 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친 시기와 맞물리며 그의 불륜은 더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양측 소속사는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이라며 불륜 사실을 부인했다. 히로스에 료코는 불륜설이 불거진 이듬해 셋째 딸을 낳으며 가정을 지켜나갔다.
그러나 2023년 또다시 미슐랭 가이드 1스타를 획득한 인기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와 불륜설에 휩싸였다. 불륜 스캔들 이후 캔들 준과 이혼한 그는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계속 사과하고 싶었다”며 1년 만인 지난해 8월 사과의 뜻을 밝혔다.
/comet56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