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의 품격' 국대 가드 양준석, 기량발전상 수상...'평균 9.6점' 커리어하이 결실 맺었다[오!쎈 서울]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4.09 17: 17

 '국가대표 가드' 양준석(24, 창원 LG)이 기량발전상(MIP)을 손에 넣었다. 자신이 왜 3년 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재능인지 보여준 한 해였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 최고의 활약을 펼친 국내·외국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선수상, 베스트5, 최우수수비상 등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기량발전상은 LG의 정규리그 2위 달성을 이끈 양준석의 몫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주전으로 도약하며 54경기에서 평균 9.6점, 2.4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시간도 평균 28분 53초로 지난 시즌(14분 15초)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 행사가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정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 신인왕, 베스트 5 등 주요 선수들에게 수상이 전해진다. LG 양준석이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09 / ksl0919@osen.co.kr

양준석은 전 경기에 출전해 커리어하이를 경신하며 LG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공헌도 지표에서도 1182.33점으로 KBL 가드 중 7위, 전체 포지션을 통틀어 16위에 올랐다. 클러치 상황에서 빛났던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제는 LG의 식스맨을 넘어 국가대표 승선까지 완료한 양준석. 그는 3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가능케 한 주인공 중 한 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상현 감독도 "내 기대보다도 많이 컸다"라며 양준석의 눈부신 성장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양준석은 미디어 투표에서 총 111표 중 77표를 받으며 샘조세프 벨란겔(15표)을 제치고 올 시즌 가장 발전한 선수로 뽑혔다. 그는 "정말 영광이다. 먼저 앞에 계신 조상현 감독님과 코치님들, 트레이너분들, 함께 준비한 팀원들, 항상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그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겸손하고 노력해서 좋은 선수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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