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힘들지만, 그래봤자 3~4일이다"…'도니살' 확고한 복귀 플랜, 14일 최종 검진 후 퓨처스 출장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4.09 18: 25

“그래봤자 3~4일 늦어지는 것이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MVP’ 김도영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지난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 부상을 입었다. 그레이드1 수준으로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최소 3주 가량을 지켜봐야 했다. 이범호 감독은 최근 김도영의 상태에 대해 90%까지 회복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상태가 호전됐다는 소견을 듣고 가벼운 런닝과 웨이트, 기술 훈련 모두 돌입한 상황.

KIA 김도영. 2025.03.22 /cej@osen.co.kr

당장 KIA는 김도영의 이탈로 치명타를 입었다. 지난해 38홈런 40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의 파괴력과 운동능력이 없으니 무게감이 떨어졌다. 대량 득점 경기를 찾아보기 힘들어진 이유다.
그럼에도 이범호 감독은 급하게 서두르지 않는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퓨처스리그 복귀를 계획했지만 이 시기를 더 늦췄다. 부상 시점에서 3주차를 지나서는 시점인 오는 14일 월요일 재검을 받은 뒤 이튿날인 15일부터 퓨처스리그 실전 복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IA 김도영 2025.03.22 /cej@osen.co.kr
이범호 감독은 “그래봤자 3~4일 정도 늦춰지는 것이다. 우리가 힘든 건 맞지만 아무래도 햄스트링이다. 또 다시 안좋아지면 안되니까 계속 심사숙고하는 것이다”라며 “이번 주말 경기에 출전시켜보려고 했지만 그래도 월요일(14일) 병원 진료를 한 번 더 받아보고 오케이 사인이 나면 화요일(15일)부터 경기에 나서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 그게 더 좀 더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도영이 이탈해 있지만 변우혁이 해결사 본능을 보여주면서 김도영의 공백을 채워가고 있다. 조금 더 여유를 찾고 김도영의 복귀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개막전이 열린다.홈팀이자 디펜딩 챔피언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출격, 원정팀 NC는 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웠다.3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안타를 날린 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윤도현으로 교체됐다. 입술을 깨물고 라커룸으로 향하고 있다. 2025.03.22 /cej@osen.co.kr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선발 등판한다. 박찬호(유격수) 위즈덤(1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우성(좌익수) 변우혁(3루수) 최원준(중견수) 김태군(포수) 김규성(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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