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체유기’ 조형기, 근황 전해졌다 “젊은 배우만 써..TV 못나와”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4.09 18: 49

과거 음주 뺑소니를 저지른 방송인 조형기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작년 연말 근황이 뒤늦게 재조명됐다.
지난해 12월 2일 유튜브 채널 ‘스마일 공연단’은 ‘(조형기) 탤런트 연우회 예술인의 송년의 밤’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조형기는 탤런트 연우회 정기모임에 참여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작년에 여기 깍두기로 오고, 오늘은 두번째 총각김치로 왔다. 작년보다 올해 분위기가 나은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조형기가 2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영화배우협회 '스타의 밤' 시상식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단편영화 '세이프'로 제6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과 영화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이 '자랑스러운 KOREA 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와 더불어 송강호, 엄정화, 류승룡, 황정민, 엄지원이 '대한민국 영화 톱스타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문정희, 장영남, 여진구가 '대한민국 영화 인기상'을 수상한다./ dreamer@osen.co.kr

조형기는 “텔레비전에 나올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그런 분들이 기죽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기가 좋고 감독이다”라며, 동료 배우들에게 “동요 중에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그런 노래가 있다. 이제는 동요가 아니라 우리들의 노래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엔 애들 프로그램 밖에 안 만든다. 옛날에는 실장이면 40살, 검사면 50살쯤 되는 사람을 썼다. 근데 지금은 한 스물 몇 살이 검사, 실장님을 한다. 아버지도 점점 젊어진다”며 “임금님은 영조, 정조 빼고 다 애들이 한다”며 젊고 어린 배우들만 캐스팅 되는 현실을 지적하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조형기는 “여러분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내년에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1982년 MBC 공채 15기 탤런트로 데뷔한 조형기는 1991년 음주운전으로 30대 여성을 숨지게 했다. 특히 그는 이후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1993년 가석방된 조형기는 이후 MBC 드라마 ‘엄마의 바다’, 베스트극장 ‘사과 하나 별 둘’ 등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이후에도 드라마 ‘당신의 천국’, ‘스파이 명월’, ‘부탁해요 캡틴’, ‘여왕의 꽃’, 예능 ’닥터의 승부’, ‘신의 밥상’, ‘황금알’, ‘무작정 패밀리’, ‘아내는 모른다’, ‘속사정’ 등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갔다.
다만 2017년 ‘황금알’을 마지막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조형기의 과거 전과가 뒤늦게 인터넷에 알려지면서 비난이 커졌고, 결국 조형기는 활동을 중단하며 방송가를 떠났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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