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출신 이정후, 부상 딛고 미친 성장세…올스타 후보 급부상” 美매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4.09 21: 3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를 향한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이정후의 거침없는 성장세를 주목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승세는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 최고의 핫이슈로 꼽힌다. 2년 차 외야수 이정후의 성장세가 돋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80승 82패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마감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버스터 포지가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부임한 뒤 확 달라졌다. 8일 현재 9승 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2021년 이후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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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버스터 포지 사장이 새로 영입한 선수 가운데 팀의 성장을 이끈 주요한 역할을 했지만 복귀 선수 가운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이들도 있었다”며 “특히 이정후는 주목할 만한 선수로서 지난해 왼쪽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힘겨운 데뷔 첫해를 보냈지만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일본 나고야 출신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7년간 뛰어난 경력을 쌓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지난해 왼쪽 어깨 부상 탓에 37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고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로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데뷔 첫해를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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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정후는 올 시즌 다시 기회가 주어졌고 스프링 트레이닝 도중 작은 부상을 당했지만 구단의 기대를 훌륭히 충족시키고 있다. 지난해 도루 수를 이미 돌파했고 현재 리그 최고의 타자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고 이정후의 눈부신 활약을 주목했다. 무엇보다 이 매체는 “이정후가 앞으로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삼진율은 15.4%로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낮아졌다”면서 “올스타 선발 투수로도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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