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황민호 & 황민우 형제의 아버지가 생일을 맞이했다.
9일 방영한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황민호 가족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 아버지를 위한 생일 파티였다.
황민호 & 민우 형제 아버지는 “나이 먹는 거 때문에 생일 파티하기 싫다”라며 투덜거렸다. 그러자 박수홍은 “서프라이즈 해 준다고 생일을 준비해줬는데, 왜 이렇게 초가 빽빽해. 누가 시켰다고”라며 화를 냈고, 최지우는 "아니 근데 생일 정말 빨리 돌아오지 않아요?"라며 나이에 대해 푸념했다.

황민호 & 황민우 형제는 수산 시장을 찾았다. 찬거리를 사기 위함이었다. 상인들은 황 형제를 한 번에 알아보았다. 상인들은 “아이구, 민호가 우리 시장을 왔구나. 누가 이렇게 기특한 아들을 낳았냐”라며 애정을 듬뿍 담고 황민호의 볼을 꼬집었다.
황민호는 상인들이 요청에 따라 구성진 목소리로 노래를 뽑았다. 황민호는 “즐거웠다. 가까워서 환호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정말 많이 기억할 거 같다”라며 그때를 생각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기쁜 생일 파티였으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아버지는 어린 아들들을 보고 눈물에 겨운 고민을 털어놓지 않을 수 없었다. 아버지는 “애들 커가는 거 보면 보고 싶은데, 나이 앞에서는 장사 없더라. 나이로 고개가 숙여진다. 아들들이 가수 생활도 하니까, 정말로 열심히 하니까, 요놈들이 찐 가수다, 이런 말을 들었으면 한다”라면서 “내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하늘에서 우리 아들들 최고구나, 이런 말 하지. 열심히 해야 해?”라고 말했다.
황민호는 눈물이 괴었으나, 울지 않았다. 아버지는 “내 나이가 곧 70”이라면서 “다른 아빠랑 다를 거다. 애들을 많이 지켜보고 싶고 응원도 하고 싶다. 내가 혹시라도 죽으면 내 옆에 사진하고 꼭 넣어둬라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늦둥이 엄마 & 아빠인 박수홍과 최지우는 “정말 남 일 같지 않다”,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 울컥울컥한다"라며 가슴 시린 표정을 지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