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센 현장] ‘빠른별’ 정민성 감독, “LCK컵 당시 스크림 승률 20% 미만, 졌지만 좋아지고 있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4.09 20: 54

개막 3연패로 마수걸이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지만, 정민성 DN 프릭스 감독은 의기 소침하기 보다는 희망을 보려 했다. 정 감독은 끊임없이 긍정의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강호 한화생명을 압도하던 2세트 경기력을 상기하면서 선수단 전체의 동기부여가 되기를 희망했다.
DN 프릭스(DNF)는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1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개막 3연패를 당한 DNF(0승 3패 득실 -5)는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정민성 DNF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포커싱을 3연패 보다는 팀 경기력이 강호 한화생명을 상대했음에도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선수들이 많이 잘해줬는데, 코칭스태프가 올라가서 진행한 밴픽에서 놓친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점들이 아쉽다.”
덧붙여 정민성 감독은 “상대의 밴픽 컨셉트를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라인 주도권 위주로 챔프들을 구성한 점이 아쉬웠다. 상대 조합를 대처하는 형식으로 가졌다면 어떠 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며 서두에 언급했던 코칭스태프가 밴픽에서 놓쳤던 점을 언급했다.
정민성 감독은 무기력하게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하고 무너졌던 지난주와 앞선 1월 LCK컵 당시에 암울했던 팀 합 보다는 나아진 현 상황을 설명하면서 실망 보다는 희망적인 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경기를 하다보면 싸움을 원하는 팀이 상황에 맞춰서 싸워야 한다. 우리의 경우 교전을 열자는 이야기는 했지만, 실제로 팀의 템포가 맞지 않아 싸워야할 타이밍에 스스로 싸우지 못하고 세트를 패했다. 2세트는 앞선 1세트와 달리 긍정적으로 풀어가면서 우리가 잡을 수 있었다.
분명한 건 승패를 떠나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LCK컵 당시는 스크림 승률이 20%도 채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정상적으로 승률이 나오고 있다.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점들이 많다. 이제 팀 게임적인 자신감만 찾는다면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 코칭스태프 또한 챔피언 티어 정리와 우리 팀에 맞는 챔프들을 찾아내 조합할 수 있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현역 시절 세계 최정상급 미드 라이너였던 그는 ‘불독’ 이태영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그의 분발을 기대했다.
“불독 선수가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기를 바란다. 스크림을 훨씬 잘하고 있다. 대회에서는 무의식적으로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있었다. 2세트는 자기 주도적인 모습을 보이려해 인상 싶었다. 계속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
끝으로 정민성 감독은 “정말 이기고 싶던 경기를 패했지만, 1세트를 승리했다는 점을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한다. 힘들 때는 시작하는게 중요하지 않은가.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겼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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