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서 3-1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올 시즌 첫 연승이자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시즌 6승8패를 마크했다.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5승9패1무에 머물렀다.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선발 등판했다. 박찬호(유격수) 위즈덤(1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우성(좌익수) 변우혁(3루수) 최원준(중견수) 김태군(포수) 김규성(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롯데는 나균안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황성빈(중견수) 고승민(2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김민성(3루수) 나승엽(1루수) 정훈(지명타자) 정보근(포수) 전민재(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롯데가 네일을 상대로 1회말 고승민과 전준우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KIA가 2회초 선취점을 뽑았는데 행운이 따랐다. 2사 후 최원준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김태군의 타구가 좌익수 방면으로 높이 떴다. 그러나 해가 지는 시간이 겹치면서 타구가 하늘 속으로 숨었다. 좌익수 전준우와 유격수 전민재가 모두 낙구 지점을 잃었고 1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KIA는 행운의 적시타를 뽑으며 앞서갔다.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 나승엽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정훈의 유격수 병살타로 주자들이 사라졌다.
KIA는 3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위즈덤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나성범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나균안의 133km 포크볼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도 3회말 추격했다. 선두타자 전민재의 우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황성빈의 유격수 땅볼로 1루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고승민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레이예스가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이로써 네일은 지난해 8월13일 고척 키움전부터 시작된 연속 이닝 선발 등판 무실점 기록이 36이닝에서 마무리 됐다.
하지만 네일은 3회 실점 이후 7회까지 피안타 단 2개만 더 기록한 채 이날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7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나균안도 2회와 3회 실점을 제외하고는 위기를 잘 극복해냈다. 5회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우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6회 1사 후 최원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태군과 김규성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임무를 마쳤다. 6이닝 102구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KIA는 8회를 겨우 넘긴 뒤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이틀 연속 올라왔다. 롯데는 9회말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1사 후 대타 유강남의 좌전 안타와 전민재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의 동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황성빈과 고승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동점에 실패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