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DK)가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개막 3연패를 당한 브리온은 공동 9위인 DN 프릭스와 함께 오는 11일 탈꼴지를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DK는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1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베릴’ 조건희가 알리스타, 마오카이로 활약하면서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베릴' 조건희는 역대 서포터 4번째 300승을 달성했다. 전체로는 18번째 300승 달성.
이로써 개막 3연승을 달린 DK는 가장 먼저 3승을 찍으면서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려 놓았다. 브리온은 앞선 한화생명전에서 패한 DNF와 공동 9위(0승 3패 득실 -5)로 최하위로 몰렸다.
레넥톤-나피리-아리-이즈리얼-알리스타로 1세트 조합을 꾸린 DK는 ‘베릴’ 조건희의 알리스타를 중심으로 전투를 풀어가면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밀리던 브리온이 DK의 드래곤의 영혼을 저지한 뒤 바론 버프까지 시냥해 역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DK가 더 이상 밀리지 않았다.
전열을 재정비한 DK는 다시 붙은 한타에서 브리온을 대파시키며 30분대에 1세트를 정리했다.
벼랑 끝에 몰린 브리온이 블루 진영에서 초반부터 바삐 움직이며 반격에 나섰지만, DK가 휘둘리지 않았다. 이번에도 DK 스노우볼의 시작은 ‘베릴’ 조건희였다. 마오카이를 잡은 조건희는 전투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도맡으면서 브리온의 딜러들을 묶었다.
조건희에게 계속 흐름을 뺏긴 브리온은 다급하게 아타칸 공략에 나섰지만, 버프는 DK에 내주는 참패를 당하면서 결국 주도권을 일방적으로 내주고 말았다. 아타칸 교전 이후 확고한 우위를 점한 DK는 일사천리로 스노우볼을 굴리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