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호 & 황민우 父, 어린 아들들에 "아빠 죽어도 응원해줄게"('슈돌')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04.10 06: 42

‘슈퍼맨이 돌아왔다’ 황민호 & 황민우 부자의 아버지가 어린 아들들을 걱정했다.
9일 방영한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생일을 맞이한 황민우 & 황민호 아버지가 등장했다. 그리고 김준호는 둘째 아들 정우와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김준호는 아들 정우와 함께 쪽갈비를 뜯으러 갔다. 김준호는 처음 쪽갈비를 아기 정우를 위해 고기를 가위로 잘랐다. 그러다 도전 의식이 생긴 김준호는 “정우야. 원래 아빠처럼 이렇게 먹는 거야”, “정우야, 정우도 아빠처럼 뜯어서 먹어 볼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정우는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빤히 보면서 고기를 한 입씩 뜯어 먹기 시작했다. 김준호는 “정우야, 세게 확 뜯어”, “어때?”라고 물었다. 정우는 “맛있어. 등갈비는 맛있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김준호는 “아주 온몸으로 먹는구나”라며 감탄했다.
박수홍은 “처음 배웠는데 잘 뜯어 먹는구나”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오죽하면 아빠가 나간다고 해도 정우는 얌전히 갈비만 뜯을 뿐이었다.
양껏 먹인 정우를 데리고 김준호는 체육 센터로 향했다. 김준호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면 그땐 운동 시키겠다”라며 비장의 의지를 다졌다. 총 기록은 2분 23초대를 끊은 정우는 금메달을 땄다.
김준호는 “펜싱, 태권도, 축구, 합기도 중 뭐 하고 싶어?”라고 물었다. 정우는 망설임 없이 “펜싱!”라며 해맑게 웃었다. 좌절한 김준호는 “태권도, 태권도, 태권도, 태권도, 펜싱 이 중 뭐 하고 싶어”라고 물었다. 그는 다시 “펜싱!”라고 말했고, 김준호는 “합기도랑 펜싱 중에 뭐 하고 싶어?”라며 간절히 물었다. 그러나 정우는 여전히 “펜싱!”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준호는 이마를 짚으며, 아들에게 자신이 걸었던 그 고단하고 지치는 길을 걷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심에 빠졌다.
황민호 & 황민우 형제는 아빠 생일 파티를 위해 수산 시장을 갔다. 상인들은 “아이구, 민호가 우리 시장을 왔구나. 누가 이렇게 기특한 아들을 낳았냐”라며 황민호를 귀여워하기 급급했다. 황민호는 상인들의 요청에 따라 신명나게 노래를 굽이굽이 뽑아냈다.
황민호는 “즐거웠다. 가까워서 환호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정말 많이 기억할 거 같다”라며 상인들의 끈끈한 정을 기억했다.
이런 황민호와 황민우 형제 아버지 생일 파티에 고모가 등장했다. 고모와 엄마는 19살 나이 차이 나는 시누이 올케 사이였지만, 사이가 좋았다. 문득 옛날 이야기가 나온 이들은 한국에 막 왔던 어머니의 이야기로 쏠렸다. 어머니는 “한국 왔을 때 바로 장사를 나갔다. 그때 쓰레기랑 결혼했다고 생각했다”라면서 “고생해서 그런가, 민우가 그래서 작은 거 같아서 마음이 쓰인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고생보다 아이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아버지 또한 마찬가지였다. 아버지는 “내 나이가 곧 70”이라면서 “다른 아빠랑 다를 거다. 애들을 많이 지켜보고 싶고 응원도 하고 싶다. 내가 혹시라도 죽으면 내 옆에 사진하고 꼭 넣어둬라 했다”라며 아들들을 향한 애잔함을 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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