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나라’ 오나라의 사주 맹신이 소유진을 지켰다.
9일 방영한 KBS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연출 김영조, 최정은, 극본 채우, 박광연)에서는 사주 맹신론자인 언니 오나라(오나라 분)와 이와 반대되는 동생 오유진(소유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유진은 “송강 분만하는 날 오나라가 사주에 꽂혔다. 3시간 후면 길일이다. 현빈과 공유를 낳을 수 있는데, 참아라, 그랬다”라면서아들 송강(은찬 분)을 낳을 때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오유진은 “강이는 나와 진우의 유전자의 승리다. 합작품이다”라며 사주를 무시했다.

이윽고 다음날이 되자 오유진은 홈쇼핑 섭외를 받았다. 오나라는 “내일 너 급살에 망신살이 있다. 나가지 말아라. 액운을 피하려면 돼지고기를 먹어선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오유진은 만두를 우걱우걱 먹어치웠다. 돼지고기가 들었기 때문. 그러자마자 오유진에게는 배탈이 찾아왔다. 그러나 오유진은 오나라의 고집을 꺾기 위해 절대로 배 아픈 티를 내지 않았다.
그러다가 시장까지 보게 된 그는 결국 계단참에서 배탈을 참지 못하고 실례했다. 참을 수 없는 굴욕이었다. 오나라는 “어디서 이상한 냄새 안 나냐? 어디서 똥 냄새 안 나냐?”라고 물었고, 오유진은 “나니까, 닥쳐”라며 으름장을 놨다.

다음날이 되자 오유진을 막아세우는 오나라 때문에 오유진은 나가는 데 곤혹을 치렀다. 가까스로 홈쇼핑 무대에 섰지만, 오나라는 오유진을 끌어내리려고 했다. 붉은색 옷을 입은 오나라와의 격투도 잠시, 오유진은 “그놈의 사주가 아니라, 오나라 네가 날 망쳐”라며 진저리를 쳤으나 이내 오나라에게 끌려간 이후 조명에 떨어졌다.
이후 두 사람은 유튜브에서 유명 인사가 됐다. 오나라는 “야, 봤지?”라며 의기양양했고, 오유진은 “그래, 이 구역에 미친년은 너다, 오나라”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