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벌써부터 올스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즌 초반 활약이 일시적이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2025년 초반 뜨거운 스타트를 끊고 있는 선수 중 지속 가능한 활약을 할 선수 6명을 꼽았다. 그 중 한 명이 이정후였다.
MLB.com은 ‘이정후는 2년 전 오프시즌 때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할 때 1번 타자로 활약할 수 있는 빠른 선수로 평가됐다. 2004년 부상으로 많은 경기 결장했지만 2025년 초반 타율 .333 출루율 .385 장타율 .500을 기록하며 훨씬 더 나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후는 현재 팀 내 최다 타이 12안타를 치고 있고, 2루타 6개는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위 기록’이라며 ‘한국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이후 미국에 온 이정후는 빅리그에서 통할 만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 대부분을 결장하게 만든 어깨 관절와순 부상만 아니었다면 우리는 아마도 지난 시즌부터 이정후의 뛰어난 공 맞히는 기술을 봤을 것이다’고 평했다.
또한 MLB.com은 ‘이정후가 계속해서 2루타 머신으로 활약한다면 우리는 확실한 올스타를 보게 될 것이다’며 풀타임 첫 시즌부터 이정후가 올스타로 발탁될 가능성까지 내다봤다.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7월1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홈구장인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올스타가 된 선수는 4명밖에 없다. 2001년 LA 다저스 투수 박찬호, 200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김병현, 2018년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 2019년 LA 다저스 류현진이 올스타에 선정됐다. 야수는 추신수가 유일하다.
아직 시즌 극초반이지만 벌써 올스타 후보로 거론될 만큼 이정후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9일까지 이정후는 시즌 첫 10경기 성적은 타율 3할(40타수 12안타) 무홈런 3타점 10득점 3볼넷 6삼진 3도루 출루율 .349 장타율 .450 OPS .799. 개막 9경기 연속 출루,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9/202504091846777473_67f68bbabef42.jpg)
지난 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시즌 첫 무출루 경기를 하며 전반적인 기록이 떨어졌지만 세부 수치들이 우수하다. 기대 타율(xBA)은 리그 상위에서 6%(.338)에 속하고, 기대 가중 출루율(xwOBA)도 상위 18%(.392)로 높다. 현재 표면적인 기록 이상으로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타격뿐만 아니라 외야 수비에서도 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처리 지표 OAA(+1)가 상위 21%에 드는 이정후는 스프린트 스피드 역시 초속 27.7피트(9.1m)로 상위 26%에 속할 만큼 빠르다. 공수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벌써부터 올스타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MLB.com은 이정후와 함께 올 시즌 초반 활약을 꾸준히 이어갈 타자로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LA 다저스), 외야수 윌리어 아브레우(보스턴 레드삭스), 1루수 스펜서 톨케슨(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외야수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포수 로건 오하피(LA 에인절스)를 꼽았다. /waw@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9/202504091846777473_67f68bbb6772e.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