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렇게 사랑받다니’ 열혈팬 몰고 다니는 이정후, 새 유니폼 대표 모델 나섰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4.10 07: 4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팀의 새 시티 커넥션 유니폼의 대표 모델로 나섰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자이언츠는 올해 시티 커넥션 유니폼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시도했다. 화요일 샌프란시스코의 풍부한 음악 역사를 모티브로 한 ‘리믹스’ 스타일의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새로운 시티 커넥션 유니폼을 공개했다. 음악을 주제로 만들어진 새 유니폼은 오렌지와 보라색이 주로 사용됐으며 주황색은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색이고 보라색은 필모어 공연장의 조명과 헤이트-애쉬버리 지역의 포스터를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1913년부터 1917년까지 자이언츠가 뉴욕에 있던 시절 사용한 보라색에 대한 오마주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캡쳐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나는 새 유니폼이 마음에 든다. 매우 다채롭고 이전 유니폼들보다 대비되는 색 조합이 좋다. 샌디에이고에서도 재밌는 유니폼이 있었는데 이번 것도 마음에 든다. 그레이트풀 데드의 분위기도 있고 모두가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새 유니폼에 대한 감상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X 캡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캡쳐
샌프란시스코 간판스타 이정후는 당연히 새 유니폼의 대표 모델 중 한 명으로 발탁됐다.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OPS .898을 기록하며 한국 최고의 타자로 활약한 이정후는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63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빅리그에 데뷔한 이정후는 수비 도중 외야 펜스에 부딪혀 왼쪽 어깨 탈골 부상을 당하면서 아쉽게 시즌을 일찍 마쳤다. 데뷔 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을 기록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캡쳐
그렇지만 이정후는 여전히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복귀에 맞춰 이정후를 응원하기 위한 특별 좌석 구역을 선보였고 지난 8일 경기에는 ‘후리건(Hoo Lee Gans)’이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드래곤볼 가발을 쓴 열정적인 팬들이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정후도 11경기 타율 3할3푼3리(45타수 15안타) 4타점 11득점 3도루 OPS .908을 기록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새 시티 커넥션 유니폼을 활발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정후가 모델로 나서는 사진도 매우 많다.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정후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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