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의 김혜성(26)이 2루타 2방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김혜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락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와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 2루타 2방을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6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의 기세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3할2푼6리, OPS .931로 대폭 끌어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가 7-5로 승리했다.
이날 라운드락 선발투수는 2020~2023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데이비드 뷰캐넌이었다.
김혜성은 1회 첫 타석에서 뷰캐넌의 88.3마일 커터를 때렸는데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오클라호마는 1회 1사 1루에서 에디 로사리오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는 마이클 차비스의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났다.
김혜성은 3회 선두타자로 나와 1볼-1스트라이크에서 뷰캐넌의 86.9마일 커터를 때려 우측 선상 2루타를 때렸다. 타구 속도 102.2마일(164.5km)의 총알 타구였다. 후속 타자 알렉스 프리랜드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달튼 러싱이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태그업을 시도해 3루로 진루했다. 1사 1,3루에서 로사리오가 2루수 땅볼 병살타를 때리는 바람에 김혜성의 득점은 무산됐다.
김혜성은 5회 2사 후 포수의 타격 방해로 1루로 진루했다. 이후 프리랜드가 좌측 2루타를 때렸고, 김혜성은 1루에서 홈까지 달려 득점을 올렸다. 오클라호마가 3-1로 앞서 나갔다.

라운드락은 5회 채드 월락의 솔로 홈런으로 3-2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라운드락은 6회 3점을 뽑아 역전했다. 1사 후 1루수 실책과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3-3 동점을 만들었고 터커 반하트의 중전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앨런 트레호의 희생플라이로 5-3으로 달아났다.
3-5로 뒤진 7회, 김혜성은 네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루이스 커벨로의 95.9마일(154.3km) 낮은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우익수 키를 넘겨 우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를 때렸다. 발사각 22도, 타구 속도 102.5마일(164.9km), 359피트(109.4m)의 큰 타구였다.
프리랜드가 볼넷을 골랐고, 러싱이 좌측 선상 적시타를 때려 김혜성은 득점을 올렸다. 4-5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오클라호마는 8회 라이언 워드와 차비스의 볼넷과 내야 땅볼로 2사 2,3루가 됐고, 에스테우리 루이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 후 김혜성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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