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ASTRO, 판타지오 소속) 윤산하가 2년 연속 ‘사나잇’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윤산하는 지난 9일 오후 3시와 7시, 2회차에 걸쳐 일본 KT 제프 요코하마에서 단독 콘서트 ‘YOON SAN-HA : SANiGHT Project #2 - 만남’(윤산하 : 사나잇 프로젝트 #2 - 만남)을 개최했다.
‘사나잇’은 윤산하가 2년 연속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생일을 기념해 선보인 콘서트다. 윤산하는 지난해 첫 소극장 콘서트 ‘YOON SAN-HA : SANiGHT Project #1 - 바램’, 팬콘 ‘Dusk Till Dawn’(더스크 틸 던) 이후 올해도 단독 공연으로 국내외 팬들과 뜻깊은 교감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생일을 맞아 서울에서 진행한 소극장 콘서트 ‘만남’과는 또 다른 선곡을 추가해 풍성한 무대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윤산하는 그간 공연에서 호흡을 맞춰온 밴드 세션과 함께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쳤다. 직접 정한 이번 콘서트 주제인 ‘만남’에 대해서는 “로하와의 ‘만남’ 덕분에 저의 청춘도 빛날 수 있었던 것 같다. 로하들의 빛나는 청춘에 저도 조금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라고 밝혀 아로하(아스트로 팬덤명)를 향한 진심을 느끼게 했다.
이 가운데 다양한 J팝 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한 윤산하의 황홀한 보이스가 현장을 물들였다. 윤산하는 ‘晩餐歌’(만찬가)로 촉촉한 감성을 선사했고, 만남에 얽힌 팬들의 다양한 사연에는 ‘Lemon’(레몬), ‘好きだから’(좋아하니까), ‘カタオモイ’(짝사랑), ‘Marigold’(마리골드) 등 추천곡을 들려주며 공감을 나눴다.
또 윤산하는 지금 계절에 맞춰 산뜻하게 편곡한 ‘24시간’, 첫 솔로 미니앨범의 수록곡 ‘Losing My Mind’(루징 마이 마인드)와 자작곡 ‘여우별’, 드라마 OST로 참여했던 ‘Break’(브레이크) 등 솔로곡을 열창해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청춘만화’, ‘별 떨어진다’, ‘봄이 와도’, ‘Little Star’(리틀 스타) 등 곡을 재해석한 커버 무대 또한 귀 호강을 선물했다.
‘산하와의 첫 만남’ 코너에서는 윤산하가 팬들이 보내온 애정 어린 질문에 정성스럽게 답변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해 열린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일본 공연에서 리정혁 역을 맡아 현지 관객의 호평을 이끈 윤산하는 이에 대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다채로운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공연을 마치며 윤산하는 “로하만 있다면 저는 언제나 로하 곁에 있을 거다”라고 변함없는 약속을 전했다. 끝으로 포토 타임을 가지며 봄날의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한편, 윤산하는 아스트로 멤버이자 음악, 공연, 뮤지컬, 드라마 등 분야를 아우르는 솔로 아티스트로 폭넓은 행보를 걷고 있다. 차기작으로는 새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 주인공 박윤재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짓고 배우로서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cykim@osen.co.kr
[사진] 판타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