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슬전' 신원호 "의료계 파업 여파, 솔직히 노심초사..시청자 처분 기다려" [Oh!쎈 현장]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4.10 14: 52

'언슬전' 신원호 크리에이터가 의료계 이슈 후폭풍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10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는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신원호 크리에이터, 이민수 감독이 참석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 /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에그이즈커밍)(이하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언슬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 청춘 배우 고윤정(오이영 역), 신시아(표남경 역), 강유석(엄재일 역), 한예지(김사비 역), 정준원(구도원 역)이 극 중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좌충우돌 일상을 보내는 레지던트들의 성장기를 예고한다.배우 정준원, 고윤정, 강유석, 신시아, 한예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10 / rumi@osen.co.kr

다만 의료계 파업 이슈로 공개까지는 많은 시일이 필요했다. 이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전했다. 신원호는 "지금 그런 환경이 아니었으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거다. 직접 연출하고 준비한 친구들이 알아서 예쁘게 홍보했을 텐데. 아무래도 보호자 역할이다 보니, 자꾸 제가 얼굴을 내밀게 된다"라고 운을 뗐다.
신원호는 "노심초사했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이라며 "저희가 대본을 내고 촬영하고, 촬영 중반 이후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었다. 이게 언제 끝날지도 알 수가 없고, 지금도 모른다. 저희가 걱정한 건 하나다. 저희가 준비한 젊은이들의 예쁜 이야기가, 보시는 분들이 즐겁게 콘텐츠 그대로 보셔야 하는데, 다른 논리로 좀 삐뚤어지게 읽힐까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편성을 원래 작년에 예정된 거보다 조금씩 의논해 가면서 미뤄왔다"라며 "모르겠다. 늘 말씀드리지만, 만들어서 풀어드리는 것까지가 저희의 몫이라 생각한다. 물어뜯든, 깨물어보든, 모든 시청의 시선은 보시는 분들의 몫이라. 처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연출이면 여기까지 이야기하겠지만, 제가 아빠라서, 제발 많이 봐주세요"라며 "너무 고생들 했다. 연출, 작가, 배우들. 이제 막 시작하는 친구들이라, 너무 재밌고 예쁘게 만들었다. 근데 이게 다른 이유로 많이 못 보게 된다면 가슴 아플 것 같다. 제 것 할 때는 이렇게. 안 하겠다. 많이 봐주시고,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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