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솔이가 암 투병 직후 쓴 일기를 공개했다.
9일 이솔이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2023년 나의 봄 일기"라며 자신의 일기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일기에는 "그해 봄. 오랜만에 교수님을 뵈었다. 교수님은 삶이 피어나는 연기와 같다고 하셨다. 오래 살아야 100년이고, 봄을 맞이해봐야 100번이 안된다고, 그래서인지 올 해 봄은 더 아름답고 더 슬펐다"는 내용이 적혔다.
이는 여성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뒤 적은 것으로 보인다. 담담하고 먹먹한 심경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솔이는 "2025년의 봄엔 어떤 일기를 쓰려나요. 여러분은 일기쓰세요? 전 기록하는 삶을 추구해서인지, 일기도 노래도 사진도 다 모아두고 사네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이솔이는 2020년 개그맨 박성광과 결혼했다. 그러던 중 지난 2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암투병 사실을 뒤늦게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퇴사 후 자연스럽게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고, 암의 성질도 좋지 않았기에, 1년, 3년을 더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좌절을 겪었어요"라고 털어놨다.
이후 6개월간 수술과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받고 힘든 시간을 버텼다는 그는 "지금도 약을 복용하며 치료 중"이라며 "저는 3년전쯤 가족들의 보호 속에서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쳤고, 현재는 몸속에 암세포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정기검진 중이에요. 건강하다고 믿고있지만, 아직은 항암약을 복용 중이라 교수님들께서 늘 경계하고 주의해야 한다고 하세요"라고 설명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이솔이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