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2주년 대기록 '페이커' 이상혁, LCK 사상 첫 1000경기 달성 눈 앞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4.10 14: 29

지난 주 데뷔 12주년을 맞이한 '페이커' 이상혁이 또 하나의 대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바로 LCK 공식전 1000 경기 출전이다. 
이상혁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1라운드 KT와 경기에서 LCK 최초 1000 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세운다. 
2013년 데뷔해 어느덧 만 12주년을 맞이한 ‘페이커’ 이상혁은 지금까지 999경기(세트 기준)를 치렀다. 지난 1주차에서 999전 출전을 기록했던 그는 KT와 경기 1세트에 나서게 되면 LCK 최초로 10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살아있는 전설으로 불리는 그는 매 해 대기록을 수립하면서 LOL e스포츠사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에는 2월 LCK 통산 600승과 3000킬을 달성한 바 있다.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하며 2연속 우승 및 총 5회 연속 우승이라는 이력을 남겼다. 
아직 LCK는 물론 전세계 LoL 이스포츠에서 누구도 세운 적 없는 기록이라 그만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상혁은 지난 6일 젠지전 패배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대기록에 대한 의미부여 보다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열정을 전한 바 있다. 
"12주년을 맞아 많은 팬 분들께서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 패배했다는 점은 아쉽지만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 LCK컵 때부터 느꼈지만 우리는 저력이 있는 팀이다. 지난해 현재 시점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팀이라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한편 개막 주차에서 1승1패를 기록한 T1은 2주 차에 중요한 상대를 연속해서 만난다. '페이커' 이상혁의 1000경기 출전 대기록 완성이 예상되는 10일 KT전은 오랜 통신사 라이벌로 T1이 고비 때마다 만나 먹이사슬에 가까운 KT의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다. T1은 2024년 LCK 서머 2라운드와 플레이오프, 2025 LCK컵 등에서 KT를 상대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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