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재치 있는 선수들의 입담이 눈길을 끌었다.
KBL은 1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해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4위 수원 KT가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3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6위 안양 정관장과 맞붙는다. 승리 팀은 각각 1위 서울 SK, 2위 창원 LG와 4강에서 격돌한다.
![[사진] 이우석 / KBL](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0/202504101537774924_67f772833c7e6.jpg)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눈에 띈 인물은 울산 현대모비스의 이우석이었다. 특유의 입담으로 행사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는 “우리 출사표는 ‘홍삼(안양 정관장) 먹고 참새(창원 LG)’다. 보약을 챙기고 참새를 사냥하러 간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창원 LG의 유기상은 “우리 팀 상징이 송골매인데 참새로 표현돼 조금 긁힌다”라고 재치 넘치게 불편한 속내를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출사표는 ‘우승 걱정 마요’다. 지난 시즌 4강에서 좌절했지만 이번엔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라고 다짐했다.
안양 정관장의 박지훈은 팀 외국인 선수인 디온테 버튼과 조니 오브라이언트를 언급하며 “출사표는 ‘승리 버튼-자니?’다. 두 선수 덕분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의 통합우승을 목표로 “이번엔 ‘라스트 댄스’가 아니라 ‘어나더 댄스’”라고 표현했다.
수원 KT의 문정현은 ‘KT 매직’,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은 ‘원팀 페가수스’를 키워드로 꺼내며 각자 플레이오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사진] KBL](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0/202504101537774924_67f77283eea03.jpg)
플레이오프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챔피언결정전은 내달 5일부터 17일까지 7전4선승제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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