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유격수, 승운 안 따르는 후라도 토닥토닥…”승운 아쉽지만 1선발 역할 완벽”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4.10 16: 3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 행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올 시즌 삼성의 새 식구가 된 후라도는 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중이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완벽히 소화 중이다. 지난 9일 SSG와의 홈경기에서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점만 내주는 짠물투를 뽐냈다.
1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에 대해 “자기 몫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어제도 7이닝 1실점으로 1선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2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삼성 선발은 후라도, KIA는 올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삼성 선발 후라도가 역투를 하고 있다. 2025.03.02 /cej@osen.co.kr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이 선발 투수 원태인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에 5-0으로 승리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후라도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4.04 / foto0307@osen.co.kr
아쉽게도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나가면 상대도 1선발이 나온다. 승운이 없긴 한데 초반에 승수를 쌓지 못하더라도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1군 투수조 가운데 ‘맏형’인 송은범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1984년생 송은범은 4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일 SSG와의 홈경기에서도 연장 11회 2사 1,2루 위기에서 오태곤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 상황을 잠재웠다.
박진만 감독은 송은범의 노련미 넘치는 투구를 칭찬하며 “예전처럼 구위로 압도하는 건 아니지만 상대의 약점을 잘 파악해 승부하는 투구 스타일”이라고 했다.
이재희, 이호성, 배찬승 등 150km 안팎의 빠른 공을 던지는 젊은 계투진의 성장 속에 송은범 같은 베테랑의 역할도 중요하다. 박진만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잘해주고 있는데 베테랑의 역할도 필요하다. 젊은 투수들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며 마운드 운영에 힘이 된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송은범 097 2025.04.04 / foto0307@osen.co.kr
수두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재희의 현재 상태에 대해 “공을 던지며 준비하고 있다. 수두 증세만 괜찮아지면 다른 건 문제될 게 없으니 바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유격수 이재현-2루수 류지혁-3루수 김영웅-포수 강민호-1루수 르윈 디아즈-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박병호-우익수 김헌곤-중견수 김성윤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출격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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