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SON 선발 빼는 것도 생각해야" 현지 토트넘 팬들, 손흥민 선발 여부로 열띤 토론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10 16: 55

이제는 손흥민(33, 토트넘)의 벤치 출발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등장했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주로 다루는 '스퍼스웹'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의 선발 여부를 놓고 치열한 토론이 펼쳐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오전 4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현지 팬들과 언론 사이에서는 선발 명단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주장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주장하는 팬들의 의견이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들어 윌손 오도베르와 브레넌 존슨 등 젊은 공격 자원의 활약이 부각되면서, 손흥민의 입지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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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스웹은 팬 커뮤니티 및 관련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수집한 팬들의 다양한 반응을 전하며, "누가 공격진에 이름을 올려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라고 전했다. 특히 오른쪽 윙 자리를 두고 존슨과 오도베르 중 누구를 선발로 내세울지에 대해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마티스 텔-존슨-오도베르 조합을 시도해보고 싶다", "도미닉 솔란케, 텔, 오도베르로 시작하고 손흥민은 후반 교체 카드로 쓰자"는 의견을 냈고, "오도베르는 무조건 선발이어야 한다. 어느 위치든 상관없다"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한 팬은 "존슨이 오른쪽, 오도베르가 왼쪽. 손흥민은 이제 선발에서 빠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러한 의견은 최근 오도베르와 존슨의 상승세와 무관하지 않다. 오도베르는 AZ 알크마르와의 16강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데 이어,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 경기에서도 어시스트 두 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존슨 역시 사우샘햄튼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만 일부 팬은 "리그 최하위 팀 상대로 한 경기 활약을 유럽 무대 성과로 연결짓는 건 무리"라며 텔, 존슨의 활약을 평가 절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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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다수의 영국 언론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른쪽 윙 포지션을 두고 고민 중이지만, 왼쪽 공격수 자리엔 손흥민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하며, 예상 포메이션으로는 손흥민-솔란케-존슨 조합의 4-3-3을 제시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선 AZ전 후 인터뷰에서 "벤치에서 나오는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선 결정적일 수 있다"라고 언급하며, 오도베르의 선발보다는 교체 카드 활용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남겼다.
"오도베르는 후반에야 살아나는 경향이 있다"는 코멘트는 아직 그가 선발 경쟁에서 확고하지 않다는 해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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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경기 직전까지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팀의 주장으로서 여전히 상징적 존재인 손흥민은 전략적으로 핵심적인 선수이며, 선발 제외는 단순히 폼 저하로 단정짓기엔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팬들의 다양한 실험적 조합 제안과는 달리, 실제 경기에서 손흥민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현지 축구 전문가들의 일치된 관측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11일 열릴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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