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선발 3인방은 ERA 3.17, 문제는 4년차 좌승사자…김태형 감독은 외인 에이스 부활 기다린다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4.10 17: 10

“이제 잘 던지겠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토종 선발진의 호조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기복을 보여주고 있는 찰리 반즈의 분발까지 기대했다.
롯데는 지난 9일 선발 등판한 나균안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타선이 침묵했다. 팀은 1-3으로 패했고 나균안은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반즈  / foto0307@osen.co.kr

박세웅-김진욱-나균안으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은 시즌 초반이지만 호투 행진을 벌이고 있다. 박세웅은 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2.50(18이닝 5자책점), 김진욱이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18(17이닝 6자책점), 나균안도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3.94(16이닝 7자책점)으로 활약 중이다. 토종 선발 3인방의 평균자책점은 3.18이다. 
김태형 감독은 “의외로 걱정했던 토종 선발들이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 던져주고 있다”라며 “어제 등판한 나균안도 잘 던져줬다. 구속을 떠나서 공 끝도 좋고 준비를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 foto0307@osen.co.kr
이제 4년차 좌승사자 찰리 반즈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이날 KIA전, 반즈는 올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서 승리에 도전한다. 올해 3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61을 기록 중이다. 22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3이닝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8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리고 4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6⅓이닝 6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구위가 예전같지 않다고 하는 분석도 있지만 그래도 외국인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해줘야 할 때다. 김태형 감독은 “이제 잘 던지겠지”라며 에이스로 본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2루수) 전준우(좌익수) 레이예스(우익수) 유강남(포수) 김민성(3루수) 나승엽(1루수) 정훈(지명타자) 전민재(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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