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미-박요한 부부가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시련을 딛고 굳간한 부부애를 자랑하고 있다.
박보미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스토리에 “자다 일어났는데 꿈꾸는 줄. 내 생일이라고 밤 열두 시 되기 전에 몰래 서울 와서 깜짝 파티 해주고 아침 기차 타고 내려가기. 대성공이었어. 사랑해”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박보미의 남편 박요한이다. 그는 4월 10일 아내의 생일을 맞아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걸로 보인다. 자정에 맞춰 아내의 생일 이벤트를 준비해 박보미를 감격하게 만들었다.

박보미는 축구 선수 박요한과 지난 2020년 12월 결혼에 골인했다. 2022년 2월 첫 아들을 품에 안았는데 2023년 5월 아들이 갑작스러운 열경기로 심정지를 겪었다. 기적적으로 심장이 뛰었지만 아들의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고.
결국 박보미는 “병원에서 아이와의 이별을 결정하라고 했다. 머리로는 보내줘야 하는 걸 알았지만 자고 있는 듯한 아이를 다시 못 보는 게 너무 슬펐다”며 “5월 21일 17시 17분에 하늘나라로 보내줬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는 “나는 아기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PGT 검사를 통과한 배아를 얻기 위해 세 번의 채취 과정을 거쳤고, 마침내 통과 배아를 얻어 2024년 12월 말 첫 동결 이식을 진행했다”고 근황을 알렸다.
하지만 그는 “매 순간 하나님께 기도하며 온전히 맡기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지만, 결과는 ‘수치 0.20’ 비임신이었다. 결과를 확인한 순간, 참아왔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며 시험관 시술 1차를 진행했지만 임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가슴 아픈 시련을 겪긴했지만 박보미-박요한 부부의 애정은 더욱 끈끈해졌다. 결혼한 지 5년이 됐는데도 변함없이 깨볶는 일상을 자랑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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