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 코바치(54) 감독이 FC 바르셀로나전 완패에 대해 이야기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4로 완패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2차전에서 최소 4골 이상을 넣어야 4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세루 기라시가 원톱으로 출전했고, 카림 아데예미-율리안 브란트-제이미 바이노 기튼스가 2선을 구성했다. 카니 추쿠에메카-펠릭스 은메차가 중원을 지켰으며, 수비 라인은 라미 벤세바이니-발데마르 안톤-엠레 잔-율리안 리에르손으로 짜였다. 그레고어 코벨이 골문을 맡았다.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하피냐-페르민 로페스-라민 야말이 공격 2선에 섰다. 페드리-프렝키 더 용이 중원을 채웠고 알레한드로 발데-이니고 마르티네스-파우 쿠바르시-쥘 쿤데가 포백을 세웠다. 골문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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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는 전반 초반부터 상대의 빠른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25분 바르셀로나 수비수 쿠바르시가 머리로 떨군 볼을 하피냐가 골문 앞에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기라시가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에 실패하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후반전 들어 도르트문트는 완전히 밀렸다. 후반 3분 레반도프스키에게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2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레반도프스키에게 멀티골을 내줬다.
가장 뼈아픈 순간은 후반 32분이었다. 하피냐의 패스를 받은 라민 야말이 수비를 가볍게 제치고 왼발로 쐐기골을 넣었다. 도르트문트 수비진은 그의 움직임을 막아내지 못했고, 그대로 승부는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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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0-4 완패로 마무리됐다. 2차전에서 기적에 가까운 역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니코 코바치 도르트문트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코바치 감독은 "패배는 늘 아프다. 특히 이렇게 큰 점수 차로 진 경기라면 더 그렇다. 그래도 경기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봤다. 이제 내 역할은 그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는 곧 바이에른 뮌헨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 팀도 바르셀로나와 비슷한 수준의 전력을 지닌 팀이다. 다음 두 경기에서는 수비에서 훨씬 더 나은 조직력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다가오는 '데어 클라시커'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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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치는 "우리는 함께 수비해야 한다. 이런 팀들을 상대로 강도 있게 움직이지 않으면,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아니다. 상대팀에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여러 명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내 선수들은 충분히 열심히 뛰고,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으며, 몇 차례 득점 기회도 만들었다. 이는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