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서장훈 '눈물'까지.."보육원 보낸다"는 새엄마에 '사과'한 아이들 먹먹 ('이혼숙려캠프')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4.11 08: 50

‘이혼숙려캠프’에서 아이들에게 '보육원' 막말을 쏟은 아내가 충격을 안긴 가운데, 아이들 속마음 인터뷰에 끝내 눈물을 쏟았다.이를 지켜보던 서장훈도 눈물을 흘렸다.
10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진태현은 “가사조사하며 처음 눈시울을 붉혔다 , 영상보고 울었다 마음이 짠했다”며 “고통받는게 아내 뿐 아닐 것”이라며 남편 측 증거영상을 공개했다.
아침부터 아이들 일로 갈등을 보인 부부. 재혼한 가정인데 아내는 남편의 세 아들을 “남”이라 표현했고, 남편은 “남이 아닌 가족”이라며 마찰을 보였다. 이를 본 진태현과 박하선은 “애들도 보면 섭섭할 것”이라 했다. 서장훈은 “아내가 잘못했다, 남이라 하면 안 된다”며 질책하면서도 아이들 훈육을 못한 남편에게도 질책했다. 재혼가정이기에 특수상황이 두 사람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

특히 아내는 “내가 집안 청소하는 가정부냐, 보모냐 이러다 아이들 보육원 보내버릴까 싶다”라고 했다. 아내 입에서 나온 충격적인 한 마디에 서장훈은 “아무리 그래도 할 얘기가 있고 안 할 얘기가 있어 말 가려서 해야한다”며 세 아들이 들었다면 남처럼 느껴졌을 막말을 지적했다 
개인 인터뷰에서도 아내는 “사실 가족이 아니다”고 말해 이를 모니터로 본 남편을 또 한번 충격 받게 했다.집안에서도 냉랭한 기운이 돌았다. 아내 주도하에 식사자리가 배치됐는데 아내와 남편 자식들 라인이 묘하게 나뉘어있었다. 아들들도 새엄마의 눈치를 봤다. 자신의 노력에도 아들들이 밀어냈다지만 식사내내 아내는 벽을 치며 아이들과 멀어져있었다.
집으로 돌아와, 청소하면서도 혼잣말로 욕설을 내뱉던 아내. 하필 아들들이 있었다.천사같은 엄마의 두 얼굴. 아내는 “내가 저랬구나”라며 모니터를 보며 깜짝, 박하선은 “욕설이 아이들 귀에 들어갈수 있어 조심할 필요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혼잣말이 아닌아내는 딸들, 그리고 남편에게도 아들들의 뒷담화와 험담을 시작했다. 심지어 “X일뻔”이라 말하기도.  아들들은 방에서 이를 모두 듣고 있었다.
아내는 “(아들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할머니가 키웠으면 싶다”고 인터뷰하며 “너무 싫어 미쳐버릴 것 같다”고 말하기도. 친구들에게도 “착한 엄마 코스프레 같기도 하다 , 성인이 돼서 돌아서면 남이다”며“엄마라 생각 안 해줘도 된다 어른으로 법적 책임하는 것, 내가 진짜 못 됐다 양심 찔려 미안하다”며 스스로도 자각하며 혼란스러워했다. 좁혀지지 않은 아들과 관계를 포기한 듯 보였다.
아들들의 속마음을 물었다. 아들들은 “착하고 친절한 사람”이라 대답한 모습.엄마를 가장 힘들게 했던 둘째도 “고마운 존재”라 말했고 예상 못한 아들들 대답에 아내는 눈물 보였다. 철없던 아이들의 진심이 그려진 모습.둘째는 “못된 짓 많이해서 그때 생각하면 마음이 안 좋다”며 “엄마한테 죄송하다”며 생각지 못한 사과를 전했다.
또 아들들은 옆에 딸들과 대화하던 새엄마 모습을 보며 궁금해했다. 제일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 대해서도 아들들은 “누나”라 대답하며 “크면서 어색해져, 같이 게임도 하고 취미로 하고 누나랑 놀러다니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엔 사이가 좋았는데 지금 사이가 멀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는 “아이들한테 진짜 미안했다”며 “딸과의 대화를 아이들이 관심없을 줄 알아,만감이 교차하면서 내가 잘못했구나 싶어, 아이들을 더 눈여겨 봤어야했는데 내가 아이들한테 마음의 문을 너무 빨리 닫아버린 것 같다”고 했다.남편은 “아이들에게 버거운 사랑을 맡긴 것 같아 미안해 그래도 잘 자라준 아이들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고 했다.   
이를 모니터로 보던 서장훈은 최초로 눈물을 보이며 쉽게 말문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생각지 못한 아이들 맡게 된 것,아이들이 엄마의 마음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 동안 고생에 아이들 진심으로 큰 위로가 됐길 바란다”고 했다. 아내도 “아이들 마음 처음 들어, 7년만에 처음 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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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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