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이 2루수와 유격수보다 중견수로서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 비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지난 1월 김혜성과 3년 1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최대 22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소개하며 “김혜성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다저스가 그를 영입한 이유를 입증했지만 공격에서 보완해야 할 점도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김혜성은 트리플A 오클라마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올 시즌을 맞이했다. 김혜성은 매 경기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최근 7경기에서 1번 중책을 맡은 김혜성은 “매우 편안하게 느껴진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다저스 비트'에 따르면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2루수, 유격수, 중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중견수로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으며 “빠른 발을 앞세워 타구를 쫓아가는 능력이 뛰어나 높은 수비율을 기록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반면 유격수에서는 다소 자신감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유격수와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지만 2루수가 더 편안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2루수와 유격수는 물론 중견수까지 소화 가능한 김혜성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 ‘다저스 비트’는 “김혜성은 평균 이상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빠른 발과 타구를 쫓아가는 능력은 그가 중견수로서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구 동작을 보완한다면 뛰어난 중견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곁들였다.
반면 2루 수비할 때 공을 잡고 정확하게 던지는 모습이 자연스러웠지만 유격수에서는 두 차례 실책을 범했고 송구할 때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다저스 비트’는 “김혜성은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빅리그에서 뛸 준비가 됐다”고 전하며 “타석에서 자신감도 점점 커지는 모습”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5월 중에 일부 선수들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김혜성은 빅리그에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