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활동울 중단한 가운데 팬덤 버니즈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1일 뉴진스 멤버들은 독자 활동 당시 개설한 소셜 미디어 계정 스토리에 “버니즈들이 보내준 편지 받았다. 편지 한 장 한 장이 소중한 만큼 매일 빠짐없이 읽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뉴진스 멤버들은 “위로의 말, 격려의 말, 그리고 사랑해 주시는 마음이 오롯이 느껴져서 울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겁이 날 때도 있다. 그래서 버니즈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버니즈와 소통할 때 제일 많이 힘을 얻는다. 버니즈가 편지를 쓰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편지를 읽으면, 내 앞에 앉아 직접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 마음이 느껴진다”라며 “버니즈가 많이 걱정해주셨는데 우리는 언제든지 버니즈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하나도 힘들지 않다. 우리 모두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뉴진스 멤버들은 “매일 밥 잘 먹고 잘 자고 음악도 많이 듣고 가족들, 멤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다. 그리고 버니즈 생각하며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으니 버니즈도 건강하고 매일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현재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가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렸고, 뉴진스 멤버들은 홍콩 공연에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에 불복하고 이의 신청서를 제출, 지난 9일 이에 대한 심문 기일이 열렸다.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과는 달리 이날 이의 신청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멤버들이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15분 만에 종료됐다. 어도어 측 대리인은 “가처분 결정 이후로 별다른 사정 변경이 없다”고 전했다.
가처분 인용 이의 신청 뿐만 아니라 전속계약 소송 첫 번론기일되 최근 진행됐다. 어도어는 2022년 4월 체결한 전속계약을 뉴진스가 일방적으로 해지 통보했을 때 절차적·실체적 근거가 부족했으므로 전속계약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뉴진스 측은 어도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민희진 전 대표를 축출하는 등 신뢰관계가 파탄된 만큼 계약 해지 통보는 적법하다고 주장 중이다.
뉴진스가 활동을 중단하고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뉴진스 부모들 사이의 균열이 일어났다는 소식도 들렸다. 멤버 중 미성년자인 혜인과 해린 중 부모 한 사람이 전속계약해지 소송을 위한 친권 행사에 이견을 보인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진 것. 이에 뉴진스 부모들 측은 “일부 매체들을 통해 보도된 '멤버의 부모들 사이에 분열이 생겼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멤버 5인은 모두 하이브로 돌아갈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멤버들은 현재 어려운 상황임에도 다섯 명이 자주 만나 며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고 있고, 저희 부모들 역시 이러한 어려움을 계기로 더욱 주기적으로 소통하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