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이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7’에서 마감했다. 하지만 9회 동점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혜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구장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지난 2일 엘페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전 이후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1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2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2루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1루 땅볼로 아웃된 김혜성은 8회에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점 차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출루해 후속 타자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9-8로 이겼다.

한편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 비트’는 10일 “김혜성은 트리플A 오클라마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올 시즌을 맞이했다. 김혜성은 매 경기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 비트'에 따르면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2루수, 유격수, 중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중견수로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으며 “빠른 발을 앞세워 타구를 쫓아가는 능력이 뛰어나 높은 수비율을 기록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반면 유격수에서는 다소 자신감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2루수와 유격수는 물론 중견수까지 소화 가능한 김혜성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 ‘다저스 비트’는 “김혜성은 평균 이상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빠른 발과 타구를 쫓아가는 능력은 그가 중견수로서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구 동작을 보완한다면 뛰어난 중견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 비트’는 “김혜성은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빅리그에서 뛸 준비가 됐다”고 전하며 “타석에서 자신감도 점점 커지는 모습”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5월 중에 일부 선수들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김혜성은 빅리그에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