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또다시 180승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5회 도중 강판하는 부진을 겪었다. 성적은 4⅓이닝 7피안타 3볼넷 6실점이었다. 시즌 최다실점이었다. 4경기째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80승에 도전했으나 이루를 못했다.
시즌 네 번째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1회는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한유섬 볼넷, 고명준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지영을 병살로 처리하면서 3루주자의 홈인을 허락했다. 3회는 1사후 2루타를 맞았으나 실점없이 버텼다.
타선도 두 점을 뽑아주거 2-1로 앞섰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회 2사1루에서 하위타선에게 집중타를 맞았다. 이지영 좌전안타, 박지환 우전적시타, 현원회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2-3 역전을 내주었다. 모두 유리한 카운트에서 안타를 허용했다. 박지환과 현원회는 빗맞은 안타였다.

5회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버티지 못했다. 최지훈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오태곤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성한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한유섬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또 두 점을 보태주었다. 결국 정재훈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교체를 알렸다. 올들어 5회 이전 강판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뒤를 이은 김건국이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는 통에 실점이 6점으로 불어났다.
74구를 던졌다. 직구(31개) 슬라이더(21개) 체인지업(19개) 커브(4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2km, 평균 140km를 기록했다. 간판타자 최정에 이어 외국인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낭종제거로 엔트리에 빠졌지만 SSG 타자들의 집중력에게 당했다. 4경기 평균자책점도 6.64로 불어났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