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父 김용건과 연기 거절한 이유.."어색해 죽겠다" (전현무계획2)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4.11 22: 18

배우 김용건이 아들 하정우와의 호흡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25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국민 배우’ 김용건과 전주에서 만나 ‘MZ 소울푸드’와 ‘시골 밥상’을 즐기는 유쾌한 먹트립이 펼쳐졌다.
이날 곽튜브는 “전주에 유명한 MZ 소울푸드가 있다”며 ‘곽튜브계획’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전현무는 “오늘 역대 ‘먹친구’ 중 최연장자가 오시기로 했는데 MZ 푸드를 대접하겠다고?”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후 등장한 게스트는 연예계 대부 김용건이었다. 

이후 세 사람은 전주의 명물 중 하나인 47년 역사의 ‘빨간 맛’ 물짜장 맛집을 찾았다. 김용건은 "내 기억으로는, 67년도에는 출연료를 700원을 받았었다. 1회 출연료가. 7~8명이 돈 모아서 짜장면 시키고, 오향장육이 있다. 그걸 하나 시키고. 그때 짜장면이 100원 했었다. 오향장육은 300원 정도였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연출하시는 분 모셔서 짜장면을 먹었다"라고 회상했다.
곽튜브는 "저는 드라마보다 예능을 많이 봤다. ‘나 혼자 산다’랑, 강호동 선배님 나온 거"라며 김용건의 출연분을 언급했지만, 김용건은 "'무릎팍도사'는 하정우만 나갔다. 정보를 좀 잘 알아달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용건의 아들, 배우 하정우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전현무는 "(하정우가) 아버지 앞에서 연기하는 걸 상상도 하고 싶지 않다더라. 부끄러운가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건은 "과거에도 같이 찍는 광고가 들어오면, 나는 하고 싶은데, 아들은 안 한다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하정우는 왜 작품에 아버지를 캐스팅 안 하냐. 내가 물어봤다. '아버지 연기가 마음에 안 드냐'고"라며 "그런데 어릴 때부터 봐왔기 때문에 너무 존경하지만, 못 하겠다더라. 같이 있으면 어색해 죽겠다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보던 곽튜브는 김용건에게 "앞으로도 생각 없나. 부자 역할이라든지"라고 물었지만, 김용건은 "없다. 하정우가 불편해하는 걸 아니까"라고 배려의 뜻을 비쳐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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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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