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롤모델" 강지영, 美회계사 패스 →JTBC개국공신→아나 '프리' 로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4.11 22: 32

 JTBC 아나운서 강지영이 퇴사하며 프리랜서 길을 걷게됐다. 이 가운데 유재석을 롤모델로 삼으며 JTBC 개국공신이 됐던 그녀의 입사 스토리도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JTBC 측 관계자는 OSEN에 “강지영 아나운서가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 맞다”고 밝힌 가운데  3일 후엔 11일인 어제, 강지영이 개인 계정을 통해 "이렇게 멀리까지 헤엄쳐 오게 될 줄은 몰랐다, 돌아보니, 어느덧 14년이 지났네요"라며 "2011년 개국부터 지금의 JTBC가 있기까지 모든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기뻤고 또 든든했다"고 퇴사 소식을 전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2011년 MBC 오디션 예능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약칭 신입사원)'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같은 해 JTBC 1기 아나운서 특채로 입사했다.  13년째 방송 활동을 이어온 그는 지난 2022년부터 JTBC '뉴스룸' 가운데 주말 앵커를 맡아 단독으로 뉴스를 이끌어왔으나 결혼 발표 직후 '뉴스룸'을 떠나게 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JTBC 간판 아나운서였던 강지영. 그의 아나운서 합격기도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유퀴즈 온더블럭’에 출연했던 그가 미국의 회계사 자격을 취득하고도 이를 포기하고 아나운서가 됐다고 했기 때문. 당시 강지영은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니까 전문직을 해야 먹고 살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휴학한다고 했을 때 아버지가 그냥 놀면 안된다고 뭐라고 하셨다. 그래서 회계사 시험을 최대한 빨리 패스하고 놀아야겠다고 생각했다. 6,7개월만에 패스했다. 그러니까 부모님은 할 말이 없는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강지영은 "그때 MBC 신입사원 아나운서 공지가 떴다. 원석을 찾는다고 했다. 내가 진짜 원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가서 시험을 봤는데 심사위원분들도 얘가 얼마나 준비가 안되고 원석인지 아셨을 거다. 프로그램 취지에 맞으니까 올라갔던 것 같다. 최종 8인까지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탈락했다고. 강지영은 “나의 무모한 도전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찰나에 JTBC 상무님께 전화가 왔다. 떨어진 사람들을 상대로 면접을 본다고 하셨다”며 “면접을 보고 붙어서 개국멤버로 함께 하게 됐다”는 스토리를 전했다.
특히 강지영은 유재석을 롤모델로 삼아 공부했다면서 "처음에 아나운서가 되고 자리를 지킬 때 불러주는 곳이 없는데 뭔가를 해야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MC가 누구지 생각해보니까 유재석씨였다"라며 "'놀러와'를 보면서 유재석씨가 하는 말을 다 적고 리액션도 공부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고, 퇴사를 하게된 현재 시점에서 다시 그녀의 입사 스토리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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