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호가 박형식에게 이해영을 죽인 이유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에서는 염장선(허준호)이 서동주(박형식)에게 허일도(이해영)을 죽인 이유를 이야기했다.
서동주는 "허일도 대표님은 왜 죽인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염장선은 "2라운드 하자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서동주는 시계를 풀어 던져버렸다.

서동주는 "촬영도 녹음도 없다. 진심으로 궁금해서 묻는거다. 허대표님과 선생님 함께 한 세월이 짧지 않을텐데 왜 죽인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염장선은 "기어 올라서"라고 말했다.
염장선은 "허일도가 대산에서 얻은 모든 거 하나부터 열 까지 내 덕이 아닌 게 하나도 없다"라며 "나는 미래를 향한 마스터플랜을 갖고 지시하는 주인이고 허일도는 주인이 지시하는대로 움직이는 내 수족과 같은 종놈이다"라고 말했다.

염장선은 "종놈이 말을 잘 들어서 땡볕에 그늘막도 내주고 북풍에 곁불도 때주게 해주고 겸상도 허락해줬더니 지 수준이 주인만큼 올라온 줄 알고 착각하더라. 감히 나한테 대산에서 손을 떼라는 언사를 내뱉었다"라고 말했다.
염장선은 "네 애비 목숨을 앗아간 철딱서니 없는 그 언사 동주 너로부터 비롯된 거다. 네가 네 애비를 흔들지만 않았어도 네 애비 허일도는 절대 생각지도 못할 언사다"라고 말했다.

염장선은 서동주에게 "너 때문에 죽었다. 네 아버지"라고 일침했다. 서동주는 과거 허일도와의 대화를 떠올렸다. 허일도는 염장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그와 맞서게 됐다고 말했던 것.
서동주는 기막혀 미소를 보였다. 서동주는 "맞다. 우리 아버지 나 때문에 죽었다 염장선씨"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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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