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또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했다.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치리노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0으로 앞선 7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치리노스는 3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잡으며 9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투심, 포크볼의 위력이 좋았다. 4회 케이브를 삼진으로 잡으며 2아웃, 양의지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강습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 잔디로 굴러갔다. 추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이닝 종료.
5회 양석환을 삼진, 2사 후 강승호를 삼진으로 잡고 다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 위기였다. 박계범을 삼진으로 잡고, 박준영에게 2루수 베이스 뒤쪽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정수빈의 1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가 아웃, 2사 1루가 됐다. 심판이 1루에서 아웃 판정을 내렸으나, 두산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해 1루에서는 세이프로 번복됐다.
케이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양의지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회심의 슬라이더가 살짝 빠지면서 볼이 됐다. 치리노스는 삼진인 줄 알고 더그아웃으로 뛰어가려다 볼 판정에 아쉬워하며 멈췄다. 이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가 됐다. 추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치리노스는 이날 전까지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다. 이날 6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낮췄다. 4경기 모두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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