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봄철 주꾸미 낚시에 성공했다.
1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주꾸미 낚시를 위해 인천 강화도로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천 신도선착장에 모인 멤버들은 높은 텐션을 보였다. 박진주는 “오늘부터 하루에 세 번 웃기겠다”는 다부진 각오와 함께 기이한 동작으로 등장하며 웃음 사냥에 나섰지만 연이은 실패에 고개를 숙였다. 이에 하하는 6부 리거들의 반란을 기대하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주우재가 새 소속사로 이적한 내용도 화제였다. 유재석이 “억대 스케줄 차량을 타고 왔다”고 말하자 이미주는 “가수 소속사로 갔더라. 음반 낼 거냐”고 주우재를 몰아갔다. 주우재는 “지금 소속사는 마음이 너무 편하고 대화를 했을 때 잘 통한다. 절반 이상이 나와 친한 사이다”라고 했지만, 하하는 “카더가든 차를 받은 게 아니냐. 카더가든이 요즘 걸어다니더라”고 가짜 뉴스를 퍼뜨려 웃음을 자아냈다.

주꾸미 낚시를 떠나게 된 멤버들과 함께할 게스트는 임우일이었다. 마포부터 인천까지, 약 70km의 거리를 바이크를 타고 나타난 임우일은 등장과 함께 주꾸미가 아니냐며 몰이를 당했다. 간단한 근황 노크 후 주꾸미 낚시를 위해 이동하던 중 간식 구매를 위해 편의점을 방문했고, 14만 원이 나오자 법인 카드는 안된다면서 가위바위보를 통해 박진주가 결제했다.

팀을 이룬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은 배를 타고 이동하다 돌고래를 발견해 흥분 상태가 됐다. 하지만 돌고래가 아닌 상괭이였다. 상괭이와 기분 좋은 만남 후 주꾸미 스팟에 도착한 세 사람은 선장님을 도와 소라 껍데기 안에 있는 주꾸미를 찾기 시작했다. 환경 탓을 많이 받는 주꾸미 낚시였기에 처음에는 수확이 없었지만 조금씩 주꾸미를 잡으면서 작업 속도가 높아졌다.

유재석, 하하, 임우일, 이미주로 이뤄진 팀은 주우재 팀이 22마리를 잡을 동안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미주는 주꾸미를 애타게 부르며 “여기 유재석 있다. 아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나 물살에 떠밀려 온 쓰레기가 엉키면서 기계도 말썽을 부렸다. 이에 다른 스폿으로 이동한 네 사람은 감격의 첫 주꾸미를 만나는데 성공했다.
하하는 유재석이 주꾸미를 잡으며 원샷을 독차지하는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하하는 유재석이 잠시 주꾸미를 통에 넣는 사이 원샷 자리를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지만 얼마 가지 않아 자리를 빼앗겼다. 이에 하하는 엉덩이부터 들이 밀면서 원샷 자리를 노렸고, 이에 유재석은 “방송 욕심이 뭐 그리 많냐”고 핀잔을 줬고 “이런 건 스타가 한번 씩 해줘야 한다”는 독특한 철학을 발혀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이 잡아온 주꾸미는 이연복 셰프와 정호영 셰프가 각각 중식, 일식으로 탄생시켰다. 이연복은 주꾸미 버전의 라조기 ‘라조 주꾸미’를 선보였다. 이연복은 ‘냉장고를 부탁해’로 다져진 빠른 요리 실력을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연복은 라조 주꾸미에 이어 주꾸미 마라 짬뽕으로 멤버들의 취향을 저격하는데 성공했다. 정호영은 밥이 필요할 것 같다며 금태를 얹은 솥밥과 함께 호롱이 스타일의 주꾸미 양념꼬치구이를 선보였다. 또한 주꾸미 샤부샤부와 주꾸미 볶음을 추가 메뉴로 선보이며 푸짐한 주꾸미 상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푸짐하게 차려진 주꾸미 한 상을 맛있게 먹었다. 중식과 일식의 환상적인 조합에 입이 짧은 주우재마저 폭풍 먹방을 할 정도였다. 정호영은 “제철 재료로 요리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다”며 멤버들의 폭풍 먹방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