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트로트 황태자 박서진이 '살림남2'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12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400회 특집을 맞이했다. 백지영은 “2017년에 시작해서 살림남2가 벌써 몇 번 째 봄을 맞이했다”라며 감격에 겨웠다. 박서진은 “지상렬이 바빠서 형수님이 대신 나오신 거냐”라며 신지에게 농담했고, 신지는 “우리 서진이가 옛날에 내 눈도 못 마주쳤는데”라며 살벌하게 받아쳤다. 은지원은 “야, 서진아. 조심해라. 신지는 말도 함부로 할 수 없다”라며 박서진에게 경고했다.

이날 박서진의 삼천포 집으로 백지영, 은지원, 지상렬, 이민우가 함께했다. 박서진은 “살림남 400회 특집 겸 시청률 7.5%가 넘어서 살림남 가족들이 총 출동하는 날이다”라며 소개했다. 그간 백지영 등이 공약을 건 것도 있지만, 늘 박서진을 살뜰하게 챙겨주는 것에 박서진 부모는 이들에게 대접을 하고 싶어했던 것이다.
전날 밤 박서진의 집에서 하룻밤을 잔 지상렬은 “박서진 아버님은 형님이다. 정말 인상이 좋으시다. 보증 서 주실 거 같다”라며 넉살 좋게 인사했다. 지상렬은 “터가 좋다. 하룻밤 잤는데 3일 잔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뒤늦게 온 백지영 등은 지상렬이 안 온 줄 알고 깜빡 속았으나, 이내 지상렬이 온 것에 활짝 미소를 지었다. 이들은 400회 특집으로 사진을 찍은 후 박서진의 가이드에 따라 이동했다.

박서진은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그는 5.8km나 되는 박서진길 소개부터 시작했다. 가왕으로 명성을 날리는 트로트 황태자 박서진에 대한 사천시의 대접이 눈에 훤히 보이는 대목이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인 새 슈빌은 사천에서만 볼 수 있었다. 슈빌 새를 구경하고 난 이들은 사천시 필수 코스인 케이블카에 올라 탔다. 박서진은 두려움으로 눈을 뜨지 못했다. 백지영은 “너 저 때 욕했지?”라고 웃었고, 박서진은 “전 그냥 국내 최초로 있는 ‘슈빌’ 새를 생각했을 뿐이다”라며 재치있게 대답했다. 이에 은지원은 “백지영도 은근히 무서워하는데? 발을 유리에 안 대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물론 박서진의 가이드는 쉬운 건 아니었다. 그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A부터 C까지 여러 가지 계획이 다 있었다. 그런데 뭐 하려고만 하면 어르신들 말만 많으시고. 불만 폭주하시고”라며 할 말 다 하는 똑똑한 모습까지 보였다.

마지막 방문은 바로 박서진의 150평 새 저택이었다. 무려 1년 넘게 박서진이 시공 업체와 직접 컨택해서 아이디어를 내며 지어온 그 집은 부모님을 위한 집이었다.
어머니를 위한 텃밭, 바비큐도 가능한 너른 마당은 물론, 아늑한 화이트 & 우드 톤의 넓은 거실은 마당 뷰를 포함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고즈넉한 부모님 침실을 비롯해 오션뷰를 품은 박서진의 방은 다락까지 갖추고 있어 훌륭했다. 백지영은 “만날 말은 까칠하게 해도 부모님이나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는 게 너무 느껴진다”, 신지는 “부모님도 서진 씨가 가왕 됐지, 효도하지, 얼마나 자랑스럽겠냐”라며 감탄을 거듭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