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감독의 결단, ‘5G 9삼진’ 수상한 홈런왕 6번 배치…박한결 데뷔 첫 4번 출장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4.13 13: 50

2연패에 빠진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파격적으로 라인업을 수정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라인업을 대폭 수정해서 들고 나왔다.
NC는 롯데와의 3연전 첫 2경기를 모두 내줬다. 11일 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5-7로 패했고 전날(12일)에는 0-2 8회 강우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방문팀 NC는 라일리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2사 1루 NC 데이비슨이 투런포를 날린 뒤 이호준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5.04.10 /cej@osen.co.kr

이호준 감독은 타선 변화로 돌파구를 모색하려고 한다. 권희동(중견수) 김주원(유격수) 손아섭(우익수) 박한결(좌익수) 오영수(지명타자) 데이비슨(1루수) 김휘집(3루수) 김형준(포수) 서호철(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근 침체기에 빠진 지난해 홈런왕, 데이비슨이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해 데뷔한 이후 4번 타자로 가장 많이 나왔고 3~5번 클린업 트리오를 벗어나지 않았던 데이비슨의 첫 6번 타자 출장이다. 데이비슨은 최근 5경기 17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9삼진으로 부진하다.
대신 NC가 자랑하는 미래 거포 유망주들인 박한결이 4번 타자로, 오영수가 5번 타자로 동반 출격한다. 박한결은 데뷔 후 처음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오영수도 롯데와의 2경기에서 6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클린업 트리오로 승격됐다.
이호준 감독은 “어제 데이비슨 쪽에서 기회가 계속 걸렸는데 살리지 못했다. 오늘은 타순을 한 번 바꿔봤다”며 “(박)한결이가 좌투수에 자신 있고 오영수도 지금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앞으로 배치했다. 컨디션이 떨어진 데이비슨은 좀 뒤로 배치해봤다”고 설명했다.
주장 박민우는 2경기 연속 선발 제외. 왼손 통증으로 당장 방망이 잡는 게 쉽지 않다. 출장은 힘들 전망이다. 이호준 감독은 “지금 나가는 선수들이 조금 욕심을 냈으면 좋겠다. 빈자리에 나가게 되는 것인데 이때가 기회지 않나. 기회가 왔을 때 잘 살렸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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