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독한야구! 5회 6점차 앞섰는데, 볼넷-볼넷-볼넷-볼넷→선발 가차 없이 교체…최승용 4⅔이닝 노 디시전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4.13 16: 26

두산 이승엽 감독이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가 남은 선발투수가 볼넷을 남발하자 가차 없이 교체하는 독한야구를 펼쳤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좌완 선발 최승용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 6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남기고 교체됐다. 
최승용은 타선 도움 속 7-1로 크게 앞선 채 5회말을 맞이했다. 선두타자 문성주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고, 신민재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1루주자 신민재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주자가 사라졌다.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이날 LG는 손주영, 두산은 최승용을 선발로 예고했다.5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최승용이 교체되고 있다. 2025.04.13 / jpnews@osen.co.kr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이날 LG는 손주영, 두산은 최승용을 선발로 예고했다.5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최승용이 교체되고 있다. 2025.04.13 / jpnews@osen.co.kr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가 남은 상황. 그러나 최승용은 흔들렸다.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하며 문보경, 김현수, 이주헌을 연달아 볼넷 출루시켰다. 만루 위기를 자초한 순간이었다.
이 때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 교체였다. 6점 차 리드에 아웃카운트 1개면 승리 요건을 갖추는 상황이었지만, 이승엽 감독은 단호했다. 최승용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박치국을 올렸다. 4연패를 어떻게든 끊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박치국은 첫 타자 문정빈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금세 안정을 되찾고 후속타자 송찬의를 헛스윙 삼진 처리, 급한 불을 껐다. 
최승용은 3회말 홍창기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는 부상 속에서도 꿋꿋이 마운드를 지키는 투혼을 펼쳤다. 여기에 모처럼 타선 지원을 받으며 시즌 두 번째 승리가 보였지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제구가 흔들리면서 아쉽게 바통을 넘겼다. 투구수는 10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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