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GD의 남자”..정형돈, 지드래곤과 처음과 끝 함께했다 (‘굿데이’)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4.14 07: 29

‘굿데이’ 정형돈이 지드래곤의 남자로서 CL로 사로잡은 마성의 매력을 뽐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굿데이(Good Day)’ 최종회에서는 지드래곤과 함께하는 2025 굿데이 프로젝트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정형돈은 직접 CL의 디렉팅을 했다. 그는 “괜찮냐. 내가 이렇게 속을 대도?”라며 CL이 입을 떼자마자 지적했다. 정형돈은 “행복하지 않았다. 방금. 그리고 좀외운 듯한 행복이야”라고 설명했고, 계속된 지적에 웃음이 터진 CL은 “왜 오빠가 지용 오빠의 사랑인지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때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지드래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형돈은 “근데 CL 다시 한번 더 찍었으면 좋겠는데”라며 “내가 통가이드를 뜰까? 지디야 처음부터 끝까지. 디렉팅 오랜만에 한번 봐줄래?”라고 물었다.
‘무한도전’ 13년전 명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두 사람. 정형돈은 곧바로 녹음실로 들어갔고, 지드래곤은 “그냥 칠(Chill)하게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정형돈 실력을 의심한 홍진경은 “이 동네 약간 술취한 아저씨 같지 않냐”라고 디스했다.
정형돈은 애드리브는 물론, 3가지 버전의 스타일로 노래를 열창했다. 지드래곤은 만족한 듯 웃으며 “형 잘해”, “천재야 천재”라고 말했다. 정형돈 녹음이 끝나고 광희는 “멋있다”라고 했고, 홍진경 역시 “매력있다. 진짜 이래서 GD의 남자구나”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정형돈을 향해 “들어갈 때 아까 X무시했거든 근데 멋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지드래곤이 "내가 안 좋아할 수가 없다", “이런 분이다. 저는 걱정을 한 적이 없다”라고 칭찬하자 정형돈은 “여러가지 버전 있으니까 네가 알아서 쓰면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드래곤의 정형돈 사랑은 계속됐다. 그는 이후 광희와의 놀이공원 데이트에서 광희가 “형돈이 형이야 나야?”라고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형”이라고 답했다. 광희는 “역시 이길 수가 없네”라고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고, 지드래곤이 “우린 친구잖아”라고 달랬다.
또 지드래곤은 데이트 중 회전목마에서 정형돈을 발견하고 곧장 달려갔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 명장면을 재연하는 두 사람을 본 광희는 “그래 사랑은 돌아가는 거지. 원래 자리로 가는 거야. 사랑은”이라고 씁쓸해했다.
한편, 정형돈은 ’TOO BAD’ 속 카리나로 변신해 지드래곤과 챌린지를 찍었다. “이 노래 솔직히 잘 몰라”라고 투덜거리면서도 지드래곤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후 세 사람은 식당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고, 정형돈과 지드래곤은 ‘굿데이’ 첫만남을 회상했다.
정형돈은 “그래도 마무리가 돼 간다”라고 했고, 지드래곤은 “이런 자리에서 형이랑 둘이 만났다. 생각보다 일이 커졌다. 이렇게 다 맛있는 걸 차려놨는데 (내가 망치진 않을까) 걱정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정형돈은 “’굿데이’를 해본 소감이 어떠냐”라고 물었다. 지드래곤은 “저도 함께해서 영광이었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하자고 했을 때 사실 좋은 취지에 응해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라며 “저도 음악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잠깐이나마 즐겁게 웃고 뭔가 생겼으면 하는 프로젝트였는데 저는 매일 와서 하루 종일 웃다가 여기가(볼이) 아파서 집에 간 것 것 밖에 없다. 제가 쉴 때 (빅뱅)멤버들만 있었다면 지금 멤버가 30명이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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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굿데이(Good Day)’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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