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백승호 부상교체+ 더블 실패’ 버밍엄, 피터보로에 0-2 완패하며 버투 프로피 우승 좌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4.14 01: 05

국가대표 백승호(28, 버밍엄 시티)의 2관왕이 좌절됐다. 
버밍엄 시티는 1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25 버투 트로피 결승전에서 피터보로에게 0-2로 패해 우승에 실패했다. 무려 30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버밍엄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백승호는 버밍엄 미드필더로 변함없이 선발출전해서 70분을 활약한 뒤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미 리그1(3부리그) 조기 우승 후 2관왕을 노렸던 백승호의 꿈은 와르르 무너졌다. 리그1 최소경기 우승팀 버밍엄이 16위팀 피터보로에게 무너지는 굴욕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버밍엄은 불과 지난 9일 피터보로를 2-1로 누르고 리그1 우승을 확정한 상황이었다. 4일 만에 다시 만난 상대를 상대로 너무 자만했을까. 
선제골은 피터버러가 터트렸다. 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밀스가 때린 왼발 슈팅이 수비벽을 넘어 골대 왼쪽 상단을 강타했다. 골키퍼가 점프했지만 슈팅이 크로스바 상단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행운의 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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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은 완벽하게 무너졌다. 전반 45분 34번이 좌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22번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왼쪽 골대 상단에 공이 꽂혔다. 피터버러가 2-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후반 25분 백승호가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한 백승호는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백승호는 교체됐다. 
추가시간 11분이 주어졌다. 두 팀은 추가시간에 피터보로 스티어 골키퍼 차징 상황에서 몸싸움까지 벌이며 충돌했다. 
버밍엄은 결국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영패를 당했다. 16위에게 패한 우승팀은 축구공은 둥글다는 진리를 다시 체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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