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구장에서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상대 선발 제이크 라츠와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5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7회 1사 후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혜성은 9회 2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며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에서 2할9푼으로 하락했고 팀은 3-6으로 패했다.

한편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팅 뉴스’는 지난 13일 김혜성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며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이 빅리그 콜업 필요성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김혜성은 13일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두 번째 홈런은 462피트(약 140m)에 달하는 엄청난 비거리를 뽐냈다”고 전했다.
또 “김혜성은 현재 트리플A에서 58타수 17안타 타율 2할9푼3리 OPS .962를 기록 중이다. 3홈런 4도루 13타점으로 폭발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팅 뉴스'는 “현재로서는 다저스가 김혜성을 위해 자리를 마련할 필요는 없다. 내야수 토미 에드먼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 계약을 맺었고 뛰어난 성과를 내는 그를 마이너리그에 묶어두는 건 아깝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김혜성을 빅리그에 콜업해 기회를 주고 그가 팀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