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브롱스 동물원을 브롱스 도서관으로 바꿔 놓았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양키스타디움을 적막에 빠뜨렸다고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이스트 베이 타임스’가 1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정후는 14일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5-4 승리를 이끌었다.
0-3으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과 풀카운트 끝에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외야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정후는 1-3으로 뒤진 6회 크리스티안 코스의 내야 안타와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정후는 카를로스 로돈과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우월 3점 아치를 작렬했다. 4-3 역전.
샌프란시스코는 양키스를 5-4로 꺾고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4/202504140632770094_67fc2dea3a610.jpg)
‘이스트 베이 타임스’는 “14일 야구하기 딱 좋은 날씨 속에 양키스타디움에는 팬들로 가득 찼다. 이정후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브롱스 동물원을 브롱스 도서관으로 바꿔 놓았다”고 표현했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려 양키스 팬들로 가득찬 야구장이 조용해졌다는 의미.
이 매체는 또 “이정후는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올리며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은 패전 위기에 몰렸다가 이정후의 연타석 홈런 덕분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반면 양키스 선발로 나선 카를로스 로돈은 5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 매체는 “이정후의 활약은 에이스 로건 웹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한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정후는 양키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9타수 4안타(3홈런) 7타점 5득점 원맨쇼를 펼치며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1.228)와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1.143),메이저리그 전체 OPS(1.130) 3위로 올라섰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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