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타니, '세월호 추모곡' 남기고 진 스물 둘 꽃..오늘(14일) 7주기 [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5.04.14 11: 19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데뷔했던 가수 타니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7년이 지났다.
고(故) 타니는 지난 2018년 4월 14일 새벽 2시 30분께 승용차를 타고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구조물을 들이받고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로 사망했다. 스물 두 살의 어린 나이에 너무나도 일찍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당시 소속사 에이치오엠컴퍼니 관계자는 OSEN에 “타니는 지난 1월 싱글을 발매한 뒤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올해 하반기 앨범을 내려했었다. 음악작업을 앞두고 가족을 보러간다했는데 이 같은 비보를 듣게 됐다”라고 밝혔다. 

컴백 준비 전 가족들을 만나러 갔던 상황에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라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졌고, 갑작스러운 비보에 소속사 측과 지인들도 슬픔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보가 전해진 후 동료들과 음악 팬들은 짧은 생을 마감한 타니에 대한 애도를 보냈다. 특히 그는 2016년 12월 가수로 데뷔한 후 2년도 활동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제 막 가수의 꿈을 펼치기 시작했던 타니였기에 가족도, 지인들도, 소속사도 아쉬움이 컸다.
고 타니는 위로를 전하는 가수였다. 2016년 12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곡 ‘불망(不忘)-얼웨이즈 리멤버(Always Remember)’로 데뷔했다. 이어 이 시대 ‘취준생’들의 현실을 그린 두 번째 싱글 ‘내일-어 베터 데이(A Better Day)’를 발표하고 가수 행보를 이어갔다.
곡 발표 후 활발한 활동을 한 것은 아니지만 세월호 추모곡과 취준생의 현실을 담은 곡들이란 점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또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로 이 시대를 위로하는 가수로 꼽혔던 바. 타니 역시 생전 “세상의 슬픔을 위로하는 노래를 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seon@osen.co.kr
[사진]에이치오엠(H.O.M)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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